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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지요] 지구촌 남북 무역로 확장하는 러시아 철도, '물류 게임 체인저' 되나

    FNO 편집위원회

    2025.05.27 12:09
    [알지요] 지구촌 남북 무역로 확장하는 러시아 철도, '물류 게임 체인저' 되나

    중요 브릭스 무역로 개척 중인 러시아, 철도 인프라 더 늘린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 등 전통적으로 철도를 이용한 여객과 화물 운송이 강한 러시아가 향후 10년 간 지금 철도 운송 역량의 50%를 더 확대할 것으로 관측됐다. 러시아는 이란과 인도를 잇는 남북무역로 개발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이 무역로에서는 철도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상트>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철도망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2035년까지 1.5배 증가할 수 있으며, 인프라와 운송 기술 발전을 고려할 때 이 시나리오가 현실적”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철도교통경제개발연구소(IERT)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러시아 철도망의 컨테이너 화물 운송량은 1000만~1200만 TEU(20피트 상당)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4년 수치보다 27~52% 증가한 것이다.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같은 날 “2024년 철도승객 수가 역대 최대치인 12억 8600만 명에 도달했다”면서 “이는 2008년 이후 최고 기록”이라고 논평했다.

    또한 일간 <베도모스티>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총 길이 680km(40km는 수도권)를 2시간 15분에 주파하는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고속철도가 오는 2028년이면 개통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고속철도 최대운행속도는 시속 250~360km에 이른다. 

     

    유럽 집행위, 브렌트유 배럴당 67.7달러로 하향 전망

    유럽 집행위원회는 지난 19일 2025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73.1달러에서 67.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집행위는 이날 “세계적인 수요 약화와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유가는 가을 전망 이후 급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26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2024년 11월 전망치인 배럴당 71.5달러에서 64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0.5달러였다.

    위원회는 OPEC+의 증산 계획과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유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유가 하락은 올해 4분기까지 지속된 뒤 이후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유럽 집행위는 2025년 유럽 가스 선물 계약 가격 전망을 4.3%, 2026년 6.3% 각각 하향 조정했다. 2025년 봄 천연가스 가격은 메가와트시(MWh)당 평균 38.1유로(미화 43.4달러)로 1000m³당 약 437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봄에는 32.6유로/MWh, 즉 1000m³당 약 372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 선물 가격 예측은 런던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TTF 지수(유럽 최대 가스 거래 허브)를 기준으로 제공된다. 2024년 유럽의 가스 평균 가격은 MWh당 34.6유로(1000㎥당 약 394달러)였다.

     

    브라질 학자 “브릭스 확장은 ‘상징적’ 아냐…다수의 다극화 열망 반영”

    브릭스(BRICS)의 확장과 지역 포럼의 부상은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더욱 다원적인 기구에 대한 지구촌 다수(Global Majority)의 열망을 반영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르쿠스 비니시우스 드 프라이타스 중국 외교대학 방문교수(신남방정책센터 선임 연구원)는 24일(베이징 현지시간. 이하 현지시간) <차이나 데일리>에 기고한 ‘우크라이나 위기, 서방에 주는 교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지구촌의 다수는 서방이 국제 연대를 호소하는 것을 이기적이라고 여기며 (특정 국가에 대한) 제재 시스템은 세계 발전을 저해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결국 지구촌 다수는 대립이 아닌 협력을 원하며, 패거리(블록) 정치가 아닌 균형 잡힌 외교 관계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비니시오스 교수는 “갈등의 가장 심오한 지정학적 측면은 지구촌 다수가 서구 담론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전략적 등거리 입장을 취해 왔는데, 어느 쪽에도 동조하기를 거부하는 이들의 태도는 도덕적 무관심의 문제가 아니라, 환멸의 심각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 대표단, 모스크바 안보 포럼 때 모여 비공식 회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센터에서 열리는 ‘제13차 국제안보책임자회의’에서 브릭스와 상하이협력기구(SCO),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대표단과 비공식 회의를 갖는다고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가 26일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 안보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아세안 회원국 대표단장들이 제13차 국제안보책임자회의를 계기로 모스크바에 모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강대국 간의 대립의 장이 되기를 원치 않으며, 평등하고 불가분한 안보 체제 구축에 적극 참여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광범위한 안보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전문가들 “다극화 의제 다루려 모스크바 안보 포럼 참석 확정”

    프랑스 국적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센터에서 열리는 ‘제13차 국제안보책임자회의’에 참석하면서 “브릭스 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고위급 회의 참석국들이 자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하며, 프랑스는 자국의 주권을 위해 그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은퇴한 프랑스군 대령인 자크 오가르와 실러연구소 소속 아프리카학자 세바스찬 페리모니는 23일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국가 주권과 모두에게 이로운 세계 질서에 기반한 새로운 세계 패러다임에 참여하기 위해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모스크바 안보 포럼의 주제는 새로운 안보 구조 구축과 남반구와 동반구 국가들이 직면한 과제로, 이들은 “프랑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포럼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두 외교안보 전문가는 “불행하게도 프랑스와 러시아의 공식 관계가 최악의 수준에 있는 시기에 러시아 안보리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이 불확실한 국제적 맥락에서 프랑스와 러시아 연방 간의 역사적 우호 관계와 직접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가르는 “프랑스는 세계주의적이고 대서양주의적인 이념에서 벗어나 역사와 우리 관계의 진실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일부 유럽 지도자들의 무책임한 발언과는 달리 러시아는 위협도 적도 아니며, 동반자이자 자연스러운 동맹”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베네딕토프 러시아 안보리 부장관은 러시아가 미국과 여러 비우호적인 국가에 이 회의에 참석하라는 초대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안보포럼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안보리 서기장의 주재로 진행된다.

     

    콜롬비아 “트럼프 관세 이후 남미국가 전체가 브릭스 은행에 관심”

    남미 콜롬비아가 올해 안에 브릭스 은행인 신개발은행(NDB)에 계좌를 틀 예정인 가운데 콜롬비아 뿐 아니라 남미 국가 전체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NDB 가입을 검토 중이라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26일 보도했다.

    엑토르 아레나스 네이라 주러시아 콜롬비아 대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콜롬비아는 NDB 총재인 딜마 루세프와 협상한 후 2025년에 브릭스 NDB에 가입할 계획이며, 콜롬비아의 브릭스 은행 가입은 주로 재정에 이익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네이라 대사는 또 “NDB 가입은 남미대륙 국가 전반으로 확장될 것인데, 이는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NDB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5월23일은 소련이 함께 수호한 아프리카의 날”

    25일 ‘아프라카의 날’을 맞아 튀니지와 케냐 등에서 기념 축구 대회와 시식회를 여는 등 뜻 깊은 날을 보냈다고 <로시스카야 가제타>가 26일 보도했다. 아프리카의 날은 식민지 시대의 종식과 서방 국가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아프리카 국가를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날이다. 1963년 5월 25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아프리카 통일 기구가 창립됐고, 이는 2002년에 '아프리카연합(AU)’으로 전환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아프라키의 날’ 축하 성명에서 “이 사건은 우리 역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데, 소련이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의 주권을 완강하게 수호했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세르비아 대통령 “조기 총선 요구는 헛소리” 비난

    세르비아 대학교수 1500여명이 세르비아 정부에 조기 총선을 실시하라고 지난 23일 학계 청원서를 제출하자 이튿날인 24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어리석은 헛소리”라고 공개 비난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청원서에는 1500명이 넘는 대학 교수들의 이름이 적혀 있지만, 서명이나 여권번호 등은 따로 없었다.

    부치치 대통령은 “많은 청원서 가운데 하나가 특히 흥미로웠는데, 라스카와 셰니차 자치구 아이들이 쓴 골리야 산맥 도로 문제에 대한 편지”라면서 “아무런 결정권도 없고 허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어리석은 헛소리보다 허가 받은 사람의 손에 있는 이 편지가 훨씬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선거는 필요할 때 치러질 것이고, 사람들은 급여와 연금 인상, 일과 삶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1일 노비사드 기차역 콘크리트 캐노피 붕괴 사고로 16명이 사망, 정부 책임을 묻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밀로스 부체비치 총리는 지난 1월 28일 사임서를 제출했고, 세르비아 의회는 지난 3월 중순 사임을 확정했다.

    노비사드 참사 이후 6개월 넘게 시위를 벌여 온 세르비아 학생들과 야당 지지자들은 5월 초부터 조기 총선을 요구해왔다.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은 이 제안을 거부하며 “세르비아에서 총선을 실시할 것인지는 대통령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부치치 대통령 취임 이후 세르비아에서는 6차례의 의회 선거가 치러졌다. 그중 5차례는 조기에 치러졌다. 두로 마쿠트 총리가 이끄는 현 세르비아 내각은 총선 없이 4월16일 의회에서 승인됐다. 내각 구성은 이전 내각과 동일하지만, 알렉산다르 불린 전 부총리는 내각에 직책이 없다. 

    불린 총리는 러시아 언론 인터뷰에서 “세르비아가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될 가능성은 없지만 브릭스(BRICS) 가입은 가능하다”면서 “세르비아 내 대규모 시위 진압에 도움을 준 러시아 특수부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 뒤 EU 당국은 세르비아 정부를 압박해 불린 총리를 해임했다.

     

    “러시아 5세대 전투기 수호이-57E 해외전시회서 모두 호평”
    최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와 말레이시아 도시 랑카위에서 열린 군사 전시회 모두에서 인기를 끌었던 러시아 방산제품은 5세대 전투기 수호이(Su-57E)이었다고 <코메르상트>가 26일치 신문에서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2개의 군사 전시회에 동시에 참가했다.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밀렉스(MILEX)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국제해양항공전시회(LIMA)게 각각 참여한 것.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출품작들이 겹치긴 했지만, 러시아가 두 전시회에서 의도적으로 다른 목표를 설정했던 점을 고려할 때, 전시회 모두에서 미래형 5세대 전투기 Su-57E가 인기를 끈 것은 확실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일간신문 <로시시카야 가제타>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외국 간 군사기술협력에 관한 위원회 회의를 개최, 군사기술협력 지원을 위한 추가 조치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26일자 신문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 무기시장에서 5대 강국에 속하며, 수천억 달러 규모의 주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푸틴은 무기 수출 규모를 적극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위키피디아) 붉은 선이 러시아에서 아제르바이잔, 이란, 인도를 잇는 철로인 남북운송회랑(INSTC)이다. 파란선은 기존 수에즈 운하 이용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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