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O 편집위원회
2024.12.30 15:462025년 9개 나라가 브릭스 파트너국에 합류
벨라루스와 볼리비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태국, 쿠바, 우간다,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이 2025년 1월 1일부터 브릭스(BRICS) 파트너국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라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보좌관이 최근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공식 브릭스 파트너가 되는 이들 9개 국가 외에도 초대장을 보낸 다른 4개국으로부터 가까운 미래에 답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개국 이상이 브릭스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열린 카잔 브릭스 정상회의에는 30개국 이상에서 온 41개 대표단과 6명의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우샤코프는 “참석률이 높다는 것은 지구촌 남반구(Global South)와 동방이 브릭스 내 협력에 대해 활발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그룹이 초창기 다극 세계의 핵심 요소이며 남반구와 동방의 이익을 수호하는 통일 세력”이라고 밝혔다.
크렘린 “브릭스 대화 주도하는 EAEU 지도자들, 이란과 FTA 발효 승인”
브릭스 내에서 체계적인 대화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국가 지도자들이 최근 이란과 EA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한 결정을 승인했다. 크렘린은 26일(현지시간) ’유라시아 경제위원회 최고회의에 따라 승인된 문서’를 웹페이지에 게시했다.
EAEU 회원국 지도자들은 이란에게 참관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한 결정을 승인했다. 바키잔 사긴타예프 유라시아 경제위원회 이사회 의장은 이날 저녁 “EAEU 지도자들은 ▲이웃 국가들과의 대화 정상화 ▲옵서버 국가와의 협력 발전 ▲유라시아의 주요 통합협회와의 상호작용 심화 등을 2025년 주요 활동계획을 설명했다”면서 “EAEU와 이란 간의 무역은 내년부터 새로운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 EAEU 국가와 이란 간의 FTA가 본격 발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TA가 본격 발효되면 EAEU 국가와 이란 간의 수입관세는 대상 제품들에 대해 약 90% 폐지된다. 관련 기업 하루에 100만 달러 이상의 관세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란-중국, 브릭스 및 SCO 협력・제재 극복・핵프로그램 등 논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무부 장관이 최근 베이징에서 만났다. 이들은 양자 및 국제 협력, 이들 국가에 대한 서방의 제재, 이란의 핵 프로그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외무장관들은 18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서아시아는 국민의 것이며 지정학적 이익을 추구하는 외부 행위자의 파괴적인 개입의 무대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테러와의 전쟁과 국제법 준수, 핵 문제 해결, 제재 해제, 브릭스 및 상하이협력기구(SCO) 협력 확대를 위한 공조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 외무 “태국, 브릭스 파트너국 가입 초대 수락”
태국 외무부 대변인 니콘데이 발란쿠라는 26일(현지시간) 태국이 브릭스(BRICS) 파트너국 가입 초대를 수락했으며, 앞으로 정회원으로 협회에 가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태국은 지난 10월2024년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로부터 브릭스 파트너로 공식 초대를 받았다.
태국 외무부 관계자는 “태국이 브릭스 회원국이 되면 기존 회원국들과 관계 수준을 높여 태국의 경제개발 기회를 개선할 방침”이라며 “브릭스 회원국들은 높은 수준의 경제개발 상태에 있으며 무역・투자・관광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대통령, 푸틴에게 보낸 편지 “브릭스 가입 하겠소!”
아누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 가 지난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브릭스 가입 의사를 표명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스리랑카는 2025년 브릭스 가입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주재 스리랑카 대사 파키르 암자는 26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또한 인도 등 다른 브릭스 국가에도 파트너 국가로 가입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비지타 헤라스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지난 10월 콜롬보가 브릭스와 신개발은행(NDB)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스리랑카는 브릭스가 유엔헌장의 틀 안에서 ‘포괄적 다자주의’를 강화,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평화・개발에 대한 열망을 실현하는 효과적 파트너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2006년에 만들어진 정부 간 협회다. 러시아는 2024년1월1일 협회의 순회 의장국을 맡아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제 16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열었다. 2024년부터 회원국들은 기존 5개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외에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입했다.
러 “SCO 등과 협력해 주권과 영토 보존”
러시아는 유엔과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BRICS), 독립국가연합(CIS),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와 협력해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에 대처하는 새 전략을 실행, 자국에 대한 극단주의 위협을 줄일 것이라고 대통령령에 명시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주권보호를 위해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새로운 러시아 전략’을 주제로 한 대통령령 문서를 법률정보포털에 게시하고“새 전략을 시행하면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일찍 새로운 전략을 담은 대통령령 문서를 승인했다.
문서에는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국가 정책의 목표는 헌법 시스템의 기초인 인권과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고 러시아 연방의 보전과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번 대통령령에서는 특히 극단주의자들이 러시아 우방국들에게 “러시아로부터 벗어나라”며 ‘탈식민지화’를 요구하는 한편 분리주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주변국 정부에 파괴적인 세력들을 침투시키는 데 골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우크라이나 위기를 들면서, “적대적인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하이브리드 전쟁을 일으키고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 혐오 감정을 부추기는 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혐오증과 외국인 혐오증이라는 개념이 이들의 전략적 기본 개념 목록에 추가됐다.
러 “하나의 중국 원칙 재확인…중국과 SCO 틀로 적극 대응”
미국이 타이페이에 무기를 공급하는 등 준정치적 대화를 전개하고 있는 등 대만해협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상하이협력기구 틀 내에서 중국과 적극적으로 공조할 방침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대만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의무를 어겼고, 이런 노선은 중국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압력을 강화하려는 욕구에 기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이런 행동이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의 지역 안보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어떤 형태로든 대만의 독립을 추구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한편 “자국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 측의 행동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시진핑, 2025년 러시아 방문 예정
러시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고르 모르굴로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27일(베이징 현지시간) 밝혔다.
모르굴로프 대사는 이날 “2025년에는 양국 정부 수반 30주년 정기회의와 중국에서 열리는 제11차 의회 간 위원회 회의를 비롯해 상하이협력기구 국가수반 회의 등이 잇달아 예정돼 있어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러 노박 부총리 “OPEC+ 증산 연기 결정은 합리적”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로시야 24>와의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원유 생산량 증가 시작을 연기하기로 한 결정은 합리적이며, 원활한 수요 증가 조건에서 원활한 공급 증가를 보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OPEC+는 원유생산 회복(증산)을 시작하는 시점을 내년 4월1일로 연기했다. 회복이 지속되는 시한은 1년 6개월이다. 노박 부총리는 “이는 합리적인 결정으로, 원유시장 상황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원활한 수요 증가 조건에서 원활한 공급 증가를 가능하게 한다”면서 “OPEC+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AP 연합) 러시아 카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월23일(현지시간) 건배 잔을 기울이고 있다.
소통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