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O 편집위원회
2025.01.06 14:40러시아, 2024년 미국 제치고 EU에 2번째로 큰 가스 수출국 부상
러시아가 지난해 유럽연합(EU)에 대한 가스 수출을 544.5억m³로 늘려 미국을 제치고 2번째 EU 천연가스 공급업체가 됐다. EU는 2024년 2979억m³의 가스를 수입했고, 그 중 544.5억m³는 러시아에서 구매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리아노보스티>는 3일(현지시간) “에너지 통계전문 기관인 브루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러시아의 EU 시장 점유율은 직전년(2023년) 14.2%에서 18.3%로 증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EU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2023년 903억m³를 공급했는데, 2024년 들어 총 933억m³를 EU에 공급했다. 2023년 EU에 대한 두 번째 가스 수출국이었던 미국은 2024년에 공급량을 약 18% 줄여 513억m³로 3위가 됐다. 그 결과 1년 동안 점유율이 19.7%에서 17.2%로 떨어졌다.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평화협상, 새 유라시아 안보 구축”
오랜 기간 대립해온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를 비롯해 조지아(그루지야)가 위치한 남코카서스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는 특히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관계 정상화를 위한 자국 역할과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 지역 안정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이 지역의 교통로 차단을 해제하기 위한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지도자들의 합의를 이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르게이 코피르킨 아르메니아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달 31일(예레반 현지시간)은 “유라시아 대륙에 새롭고 공정한 안보 시스템과 경제 협력을 구축할 때가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피르킨 대사는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러시아가 카잔에서 주최한 브릭스(BRICS) 정상회담의 부대 행사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 협상이 평화 프로세스에 크게 기여했다”며 “러시아는 앞으로 두 나라가 합의에 도달하도록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의 위기와 전반적, 세계적 혼란이 아르메니아와 러시아 양국이 함께 직면한 도전과 위협을 극복할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유라시아 대륙에 새롭고 공정한 안보시스템, 경제협력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모든 수준에서 대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회와 행정부, 사법부 간 양자 접촉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양국이 정부간 위원회 회의를 열고 여러 중요 협정에 서명했다. 코피르킨 대사는 “2024년 공동 통합기관 협력 발전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플랫폼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러중, 브릭스・SCO 체제 기반으로 양국간 신뢰 계속 새 수준 경신”
러시아와 중국은 브릭스 메커니즘과 상하이협력기구(SCO) 업무를 통해 서로를 지원하며, ‘지구촌 남반구(Global South)’ 국가들 간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새해 인사에서 “두 지도자의 전략적 리더십 하에 중국과 러시아 간의 정치적 신뢰가 끊임없이 새로운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면서 “우리의 전략적 리더십 하에 정치적 상호 신뢰와 전략적 협력이 끊임없이 새로운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덕담을 했다.
구체적으로 “중국-러시아 가스 파이프라인의 동부 노선이 완전히 가동됐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점점 더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5년 ‘문화의 해’를 맞아 양국간 우호 관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계적 변화의 가속화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항상 비동맹, 비대립, 제3자 겨냥 금지 등의 길을 따라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 발전과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중국과 러시아 국민의 복지를 개선하며, 지구촌의 정의와 법치 강화에 새로운 기여를 상당 부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2025년 1월1일부터 브릭스 파트너국 지위
태국이 새로운 브릭스 파트너 국가가 됐다. 태국 외무부는 “태국은 2024년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로부터 ‘2025년 1월1일부터 파트너 국가로 편입된다’며 브릭스 가입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태국은 브릭스 파트너 지위에서 무역과 투자, 관광에 초점을 맞춰 브릭스 회원국들과 경제적, 인적 유대 관계를 강화・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은 특히 브릭스 파트너국 지위가 ‘다자주의’에 대한 자국의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국 외무부는 브릭스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시아협력대화 같은 다른 역내 단체들과 가교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고도 언급했다.
태국과 함께 벨라루스, 볼리비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쿠바, 우간다,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8개 나라가 2025년 1월1일부터 공식 ‘브릭스 파트너’가 된다.
SCO 사무총장 “나토와 SCO 비교는 잘못…목표 크게 달라”
누를란 예르메크바예프(전 카자흐스탄 국방장관)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이 지난 4일(베이징 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SCO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고, 아마도 잘못된 일”이라며 “목표와 목적, 활동의 성격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르메크바예프 사무총장은 “서방은 2차 대전 종전 후 나토를 만들었는데, 소련과 그 우방국들은 사회주의 블록의 군사-정치 조직인 바르샤바 조약을 맺고 나토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과 달리 SCO는 냉전의 산물이 아니며, 누구와도 대립할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01년 SCO가 조직될 당시 조직 목표가 정확히 “건설적이고 평화로운 세상”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아울러 SCO가 비동맹적이며, 업무가 본질적으로 탈이념화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SCO는 평화와 개발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책임감 있게 참여하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개방성 원칙’에서 출발했다”며 “유엔 헌장과 SCO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SCO 확장은 굳이 추진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음도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국가들이 SCO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파트너로서 작업에 참여하거나 파트너에서 옵서버로 지위를 업그레이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예르메크바예프 사무총장은 “SCO는 군사훈련도 실시하지만 (나토와 달리) 실제로 공동 국경작전과 테러 방지 훈련 등만을 수행하는 등 본질적으로 테러 방지에 국한된다”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SCO 회원국은 러시아와 중국, 인도, 이란,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0개 나라다. 아프가니스탄과 몽골은 회원국 다음으로 지위가 높은 옵서버 국가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바레인, 캄보디아, 이집트, 쿠웨이트, 몰디브, 미얀마, 네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스리랑카 등은 파트너국이다.
SCO 사무총장 “2025년 10년 개발 계획 채택”
예르메크바예프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은 지난 4일(베이징 현지시간) “중국이 의장직을 마무리하게 될 올해의 국가원수위원회는 2025년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10년 동안의 목표를 설정한 뒤 블록의 미래를 형성할 개발 전략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결정은 ▲SCO 정치적 선언 ▲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공동성명 ▲2035년까지 진행되는 개발 전략 등이다. 예르메크바예프 사무총장은 “SCO는 2025년 내내 SCO 공간에서 평화, 안보, 개발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엔 등 국제기구 사무국, 전문기관, 국제기구 지역파트너 기구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정의로운 평화, 화합 및 개발을 위한 지구적 합의, 이에 대한 SCO 이니셔티브에 대한 유엔총회 결의안 초안이 현재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트란스니스트리아,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재개 ‘학수고대’
몰도바 동부 분리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의 가스 구매 지원을 거부했으며 러시아 가즈프롬이 공급을 재개할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몰도바 에너지회사 몰도바가즈의 바딤 세반 사장이 5일(키시나우 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 대기업 가즈프롬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 국영 석유 및 가스 회사인 납토가즈와의 운송 계약이 만료돼 가스 공급을 계속할 기술적, 법적 능력이 없으며, 따라서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몰도바에서 에너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트란스니스트리아 경제개발부는 1월3일부터 미승인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정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몰도바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주식시장에서 가스를 구매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세반 사장은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여전히 가즈프롬의 가스 공급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회사와 협상을 계속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가즈프롬의 공급이 회복되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가스를 구매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며, 해당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몰도바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중단되기 앞서 가즈프롬에서 천연가스를 구매,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보내 전기를 만들어 이를 송전 받아 써왔으며 이는 몰도바 전기 수요의 80%에 이른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인구의 60%가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이다. 소련 붕괴 이전부터 몰도바가 민족주의의를 명분으로 루마니아와 합병할 것을 우려, 몰도바로부터 분리를 시도해왔다. 몰도바 당국은 1992년 무력으로 이 지역을 정복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 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사실상 몰도바의 통제 밖에 있는 영토가 됐다.
튀르키예 에너지 장관 “시리아 에너지 인프라 평가 완료”
시리아 에너지 인프라 개발 여건이 쇠퇴하고 있으며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 및 천연자원 장관이 ‘시리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평가’를 완료한 뒤 그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된 일본 신문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튀르키예가 현재 시리아 도시인 이들립과 아프린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지만, 더 남쪽에 있는 여러 도시에도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며 “디젤 발전기용 연료 공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터키에서 시리아까지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전력선을 복구할 수 있다면 부유식 발전소도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카타르에서 시리아를 거쳐 튀르키예까지 가스파이프라인(PNG) 프로젝트를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리아와 지역 전체의 안정을 위해 시리아에 부과된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시리아는 현재 내정 갈등으로 인프라가 파괴되고 서방이 제재를 가하면서 전기 부족에 직면했다. 지속적인 정전으로 디젤 발전기가 모든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러시아, 2024년 미국 제치고 EU에 2번째로 큰 가스 수출국 부상
러시아가 지난해 유럽연합(EU)에 대한 가스 수출을 544.5억m³로 늘려 미국을 제치고 2번째 EU 천연가스 공급업체가 됐다. EU는 2024년 2979억m³의 가스를 수입했고, 그 중 544.5억m³는 러시아에서 구매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리아노보스티>는 3일(현지시간) “에너지 통계전문 기관인 브루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러시아의 EU 시장 점유율은 직전년(2023년) 14.2%에서 18.3%로 증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EU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2023년 903억m³를 공급했는데, 2024년 들어 총 933억m³를 EU에 공급했다. 2023년 EU에 대한 두 번째 가스 수출국이었던 미국은 2024년에 공급량을 약 18% 줄여 513억m³로 3위가 됐다. 그 결과 1년 동안 점유율이 19.7%에서 17.2%로 떨어졌다.
(사진=타스, 2025년 1월 1일: 러시아 극동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의 에게르셀드 곶에 있는 토카레프스키 등대의 일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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