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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지요] 미 관세 부과 위협에 굴하지 않는 러, 중, 브릭스

    FNO 편집위원회

    2025.01.28 15:34
    [알지요] 미 관세 부과 위협에 굴하지 않는 러, 중, 브릭스

    중국, 트럼프 위협에도 “브릭스와 협력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위협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중국은 브릭스 파트너들과 사업 협력 심화와 더불어 지구촌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더 많이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전 “브릭스 국가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와 경쟁할 수 있는 대체 통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마오닝 대변인은 “브릭스는 개방성, 포용성, 상호이익 협력을 옹호하며 블록 대결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상기시킨 뒤 “브릭스의 목표는 공동 개발과 보편적 번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른 바 ‘통일된 브릭스 통화’에 대한 논의는 너무 이르며 현재로서는 브릭스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릭스는 2006년 설립된 정부 간 협회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외에도 현재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가 공식 회원국 명단에 올라 총 10개 회원국 체제다.

     

    라브로프 “브릭스에 관세 위협은 미 국익 최우선 방향 시사”

     러시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번째 행정 명령에서 브릭스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고 여러 협정에서 탈퇴한 것은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아라라트 미르조얀 아르메니아 외무장관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협박과 협정 탈퇴와 관련 “트럼프 2기 내각이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사용할 방법이 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크렘린 “푸틴-시진핑, 브릭스 강화에 관심, SCO 논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에 대해 논의했으며 브릭스(BRICS) 강화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보좌관은지난 2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푸틴과 시진핑은 오늘 아침 일찍 화상 통화를 갖고 다극 세계 구축의 핵심 도구인 브릭스 강화를 더욱 촉진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9개국이 이미 브릭스와 협력하는 파트너 국가로 초대를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지도자는 또 국제 플랫폼에서 모스크바-베이징 협력에 대해 논의하면서 “올해 중국의 SCO 의장국이라는 맥락에서 SCO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 저명 언론인 “브릭스 성장 의식해 종전 노력 소홀”

     미국의 단일패권에 도전하는 브릭스(BRICS)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는 노력을 일부러 지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방이 갈등 해결을 지연하면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 직간접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의 발목이 묶여 브릭스 전체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인 세이모어 허쉬는 지난 24일(미 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러시아와 신속하게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성급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허쉬 기자는 독일로 연결된 러시아 천연가스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2를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협력해 폭파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트럼프, 나토 압력 위해 우크라이나 정전 서두르지 않아”

     미국이 전쟁을 멈추는 회담을 서두르지 않는 다른 이유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늘리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이 지적했다. 허쉬 기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는 자금이 더 잘 조달된 나토를 이용, 러시아에 대한 추가 압박을 가하고 싶어하며, 유럽 국가들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로 늘리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린란드 “브릭스와 자원개발은 신중해야”

     그린란드 정치 지도자들은 전 지구의 지정학적 긴장의 영향으로 자국 천연 자원 협력을 위한 파트너를 선택하는 데 특히 신중해야 한다고 몸을 낮추고 있다. 특히 미국의 안보와 긴밀하게 연계돼 있음을 알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했듯 브릭스를 파트너로 선택 하는 신중하지 않은 결정을 할 경우 국가 안보가 통째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그린란드 집권 연합당인 시우무트 소속 쿠노 휀커 국회의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우리는 중요 광물과 석유 및 가스가 미국의 안보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휀커 의원은 이날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가 브릭스 국가와의 광산 프로젝트를 열어 놓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은 북미 대륙과 관련해 먼로 독트린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먼로 독트린’은 미 5대 대통령인 먼로 대통령이 1823년 12월2일 의회에 제출한 정책으로,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간에 상호 불간섭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교적 고립 정책이다.

     그린란드가 보유한 중요한 광물과 석유 및 가스전 등을 브릭스 국가들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또 현행 법률적으로 제한 없이 열려 있다. 하지만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마다 외교, 안보, 방위 문제와 관련해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그린란드는 천연 자원 개발 측면에서 미국과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직전 “미국이 덴마크의 일부인 그린란드를 공식적으로 소유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내각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 보좌관 지명자는 “트럼프는 무력 사용을 포함해 그린란드와 관련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고려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에게데 총리는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이 섬은 매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란드는 1953년까지 덴마크의 식민지였다. 여전히 덴마크 왕국의 일부이지만, 2009년에 자치권을 부여 받아 자치권을 얻었다. 다만 국내 정책에 한해서만 독립적 선택이 가능하고 무역과 외교 분야는 덴마크의 통제를 받는다.

     

    SCO 벨라루스 대선공명선거 감시단 “투표 위반사항 없다”…EU는 감시단 파견 거부

     상하이협력기구(SCO) 벨라루스 조기대선 공명선거감시단은 벨라루스 대선 조기투표 5일 동안 위반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누르란 예르메크바예프 SCO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감시단은 조기투표 기간부터 작업을 시작했는데, 공식 성명은 아니고 투표가 모두 모두 끝난 후에 발표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위반 사항은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벨라루스 대선 사전투표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고, 본 투표일은 26일이었다.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 위원장은 25일 “벨라루스 대선 감시단이 이날까지 어떠한 위반사항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까지 사전 투표율이 41.81%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벨라루스측의 공명선거 감시원 파견 요청을 거부한 채 미리 부정선거 프레임 짜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리스 그리즐로프 벨라루스 주재 러시아 대사는 24일 “벨라루스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민주주의 제도 및 인권 사무소(ODIHR)에 공명선거 감시원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 당했다”고 밝혔다. 그리즐로프 대사는 독립국가연합(CIS),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상하이협력기구(SCO)를 포함한 많은 수의 감시단이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CO 사무총장, 무역결제 때 회원국 통화 사용 논의

     상하이협력기구(SCO)는 22일(현지시간) “누르란 예르메크바예프 SCO 사무총장이 알렉세이 오버추크 러시아 부총리와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갖고 SCO 회원국 사이에 무역 대금을 자국 통화로 결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SCO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서 “자국 통화로 상호 결제 하는 방법과 SCO 기구 내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재정 지원을 위한 ‘공식’ 개발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양측은 러시아가 SCO 국가​​원수협의회의장직과 대외 무역 및 대외 경제 활동을 담당하는 장관회의에서 조직 내 무역 및 경제협력 개발에 새로운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주요 대화 내용은 SCO 활동의 무역 및 경제적 차원에 관한 것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예르메크바예프 사무총장은 “SCO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의 성공은 주로 소위 전문화된 메커니즘 또는 부처 및 부서장 회의, 그리고 SCO 기업위원회(Business Council) 및 회원국 상호금융기관 콘소시움같은 비정부기구의 작업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OPEC이 유가 내리면 우크라이나 갈등 종식될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우크라이나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유가를 인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OPEC은 좋은 유가를 유지하고 있는데, 만약 가격을 높이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고 OPEC이 유가를 인하하면 우크라이나 비극이 자동적으로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유가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으면 러시아와 미국 경제에 똑같이 해롭다”고 말했다. 크렘린은 다만 “우크라이나 갈등은 유가에 달려 있지 않다”고 논평했다.

     

    (사진=타스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시진핑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브릭스와 상하이협력기구(SCO)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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