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O 편집위원회
2025.03.25 07:18브릭스 국가들, 작년 성장률 최고 상위 모두 차지
브릭스 원년 회원국이자 지구촌 인구 최다국 인도가 지난해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나란히 그 뒤를 잇고, 러시아가 세계 4위를 기록하는 등 브릭스 국가들이 2024년 경제성장률 상위 자리를 모두 휩쓸었다.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는 23일(이하 현지시간) “각국 국가통계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러시아가 G20 국가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GDP가 감소한 국가는 아르헨티나와 독일뿐이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인도 경제는 2023년 성장률이 전년(8.8%)보다 낮은 6.7%로 둔화됐지만, 2024년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2024년 경제성장률 2위를 차지했는데, 인도네시아의 작년 GDP는 5% 증가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2%p 정도 둔화됐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온 인도네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러시아는 2년 연속 4.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위 4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GDP 성장률이 1년 전 3.2%에서 3.4%로 소폭 오르며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GDP가 1년 전 1.6%에 비해 1.7%p 감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독일 역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성장률이 0.2% 감소했다.
인도 “우리가 브릭스와 쿼드에 동시에 참여하는 이유”
인도는 브릭스(BRICS)와 쿼드(QUAD)에 동시에 참여하는 전략적 외교안보 정책을 구사한 결과, 우크라이나 분쟁이나 서아시아 분쟁, 서방과 지구촌 남반구의 대립 등 지구촌 양극화 시대에서 영향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인도 외무장관이 밝혔다.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23일 ‘비즈니스 투데이 부카노믹스(Business Today Vucanomics) 2025’ 행사에서 ‘분열된 시대의 외교’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전략적 접근 방식은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은 이날 모디 정부의 통치 철학인 “만인의 도움은 만인의 진보(Sabka Saath, Sabka Vikas, 영문 Everyone's Support, Everyone's Progress)은 외교 분야에도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특정 국가나 세력에 휩쓸리기 보다 최대한 두루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통치 철학이 외교를 포함한 국가 전략 구현이 유리하고 외교 역량 강화에도 적절하다는 의미다. 강한 ‘인도 외교’의 핵심을 잘 짚어준 표현이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우리는 재생 에너지와 바이오 연료 등 특정 의제에 전념하는 40개 이상의 다양한 그룹을 시작하거나 가입, 재해로부터 회복하는 능력과 공급망 및 대외 통상의 폭넓은 연결성 등을 두루 확보해왔다”며 인도의 외교안보 전략이 통상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부카노믹스’는 변동성(Volatility)과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 등의 단어 앞글자를 이은 ‘VUCA’라는 경영 용어에 경제학(Economics)을 이어 붙인 신조어다. 인도는 기존 경제학을 교조화 하지 않고 현대 불확실성의 시대에 필요한 경제학을 모색하는 포럼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BIMSTEC 정상회의 4월초 개막…인도 “역내 결속을 브릭스와 연결”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는 지역 다른 나라들과 무역과 통상 관계를 강화하면서 브릭스와의 연계에도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2016년 브릭스 정상회의 의장국이었던 인도는 당시에도 역내 국제기구 지도자들을 인도로 초청, 지역 협력에 새로운 추진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드라 마니 판데이 ‘벵골만 다부문기술・경제협력 이니셔티브(BIMSTEC)’ 사무총장은 21일 인도 매체 <아니(ANI)>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역내무역・안보협력・연결성을 강화하는 목표는 처음부터 BIMSTEC 의제에 포함돼 있었으며, 무역에서 우리는 이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기본 협정에 서명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판데이 사무총장은 “BIMSTEC 회원국 간에는 다른 회원국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 영토 내에서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FTA와 관련, 그는 “기본 협정 서명 후 회원국 기업 간 상호작용과 기업 리더 간의 더 많은 회의와 상호작용 분야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우리는 자유 무역과 서비스 무역, 투자에 대한 협상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일련의 조치들이 회원국 지역 내 무역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22년 BIMSTEC에 1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BIMSTEC의 제도적 틀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BIMSTEC 회원국 지도자들은 4월 첫째 주 방콕에서 개최되는 정상회담에서 ‘BIMSTEC 비전 2030’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인도 외무부 "브릭스는 중국과의 우호 협력 가교”
인도와 중국은 양자 관계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수준에서 건설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인도 외무부가 발표했다. 국경 분쟁을 이유로 서방이 항상 양국의 대립 관계를 부각시켜 온 점을 브릭스 차원에서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21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해 10월 브릭스 16차 정상회의를 계기로 러시아 카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간 협력을 약속했으며, 이 만남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아 양국은 외무부와 안보실 등 다양한 심급의 생산적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은 지난 1월 중국을 방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지난해 브릭스 정상회의 양국 회담에서 힌두교도에게 중요한 ‘카일라스 만사로바르 야트라’ 순례를 2025년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도 힌두교 순례자들은 중국 티베트를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양국은 이를 포함해 관계 개선을 위한 6가지 핵심 사항에 합의했다. 공유수자원 관리를 위한 데이터 및 모범사례를 공유, 국경을 초월한 수자원(강) 협력이 대표적이다. 또 무역 관계 재수립과 문화, 교육 및 관광 이니셔티브를 통해 인적 유대를 장려, 국경 간 교류를 촉진해 나툴라 국경무역을 재개하기로도 합의했다. 국경을 따라 평화와 안정을 유지, 양국 간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국경 관리를 강화하자고 합의했다.
제프리 삭스 “러에겐 미국보다 브릭스가 더 중요”
러시아가 미국과 관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러시아 입장에서 보자면 브릭스(BRICS)를 비롯한 중국・인도・이란・아랍국가들・아프리카・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미국 학자가 진단했다. 즉, 미러의 관계가 개선되더라도 양국 관계는 그다지 긴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명한 미국 경제학자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23일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브릭스는 유라시아 지역 그룹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다극 세계에 매우 중요한 입지 때문에 다극 세계의 선두에 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미국은 여전히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외교 정책을 고수하기 때문에 지구촌 대부분의 나라들과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할 것”이라며 “따라서 미러 관계가 개선되더라도 아마 매우 가깝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릭스 신개발은행(NDB) “지구촌 현대화가 목표!”
브릭스 은행인 신개발은행(NDB)은 지구촌 현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지식 집약적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23일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2011년부터 5년간 브라질 전 대통령을 역임한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023년 3월 NDB 총재로 취임, 브릭스 회원국들의 개발 협력 비전을 다듬어 왔다. 그는 최근 NDB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재선됐다.
호세프 NDB 총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CDF)’에서 “지구촌 남반구(Global South)’는 경제적 현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개발은 국가 간 기술 격차를 극복하고 모든 국가에서 경쟁력 있는 경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호세프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브릭스는 사회 및 디지털 인프라, 과학 연구 및 기술 산업을 포함한 자금 조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도록 요청받은 NDB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NDB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며 혁신 분야에서 다자간 협력을 옹호하며, 중국이 발전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이 포럼을 개최해왔다.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직후 2주 뒤 매년 개최된다. 포럼의 목적은 국제 대화, 연대, 상호 이해 강화 등이며,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행사에는 다국적 기업의 주요 전문가와 고위 임원들이 두루 참석한다.
IRNA “이란과 러시아, 다극질서 형성 위해 계속 노력”
이란과 러시아는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 내에서 적극 협력, 다극적 세계질서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이란 국영통신사 <IRNA>가 23일(테헤란 현지시간) 보도했다.
<IRNA>는 “이란과 러시아는 공정하고 다극적인 세계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이는 브릭스와 SCO 같은 형태의 협력을 의미한다”며 “두 나라는 또한 이런 국제기구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IRNA>는 러시아와 이란 두 나라 모두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다자간 화해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HSBC “새 미국 제재, 러시아 석유 수출 영향 미미”
1월에 부과된 새로운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석유 수출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거의 정상적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인도 매체 <아니(ANI)>가 HSBC 지구촌조사보고서를 인용, 21일 보도했다.
공급 중단은 원유 가격에 대한 주요 상승 위험으로, 지금까지 대부분의 제재 관련 뉴스는 대체로 잡음에 불과했고 아무것도 실현되지 않았다는 게 보도의 요지다. 특히 인도와 중국, 러시아가 무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러시아 석유 중단은 최소화 될 수 밖에 없었으며, 이는 공급 중단이 있더라도 일시적일 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석유가격이 하락, 배럴당 약 70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산유국들의 공급이 여전히 강하고 경제적 우려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 전문가들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2025년 배럴당 평균 73달러, 2026년 배럴당 70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강력한 공급이 이어지고 수요 약세가 강화돼 상승작용을 일으키면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전망이다. 현재 시장 상황은 위험이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라 세계 경제 활동이 더 둔화되면 원유 수요가 더 약해져 가격이 급락할 수도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가운데)이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이타마라티 궁전에서 오는 7월 개최되는 브릭스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제1차 셰르파 회의 개막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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