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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지요] 통상, 안보 협력 폭 넓혀가는 브릭스…"G7 보고 있나?"

    FNO 편집위원회

    2025.05.05 17:52
    [알지요] 통상, 안보 협력 폭 넓혀가는 브릭스…"G7 보고 있나?"

    푸틴 “G7 몫 감소 추세 향후 25년 간 지속…브릭스가 추월”

    앞으로 25년 동안 G7 국가들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사이다 메드베데바와 파벨 자루빈이 푸틴 대통령 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해 국영 <로시야 1TV> 채널을 통해 4일(이하 현지시간) 첫 방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러시아. 크렘린. 푸틴. 25년>에서 “경제 성장의 중심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첫 징후가 2000년대 초반부터 나타났다”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문제를 100% 예측할 수 없지만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소위 G7 국가들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브릭스 국가들의 점유율은 구매력평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이미 G7 국가들을 앞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7의 세계경제 점유율은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며, 따라서 세계 정세에서 그 영향력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정치・안보 분야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G7의 추락과 브릭스의 약진 추세는 향후 25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 “브릭스 등 국제 플랫폼 협력 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에서 7~10일 열리는 전승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기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4일 성명을 내고 “중러 양국은 지구촌 남반구(Global South) 국가 대다수를 하나로 묶는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등 국제 플랫폼 내에서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특히 “이를 통해 세계 거버넌스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단극 체제와 패권주의를 반대하며, 공평하고 질서 있는 다극 체제와 포용적인 경제적 세계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창립국이자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체제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특별한 책임을 진다”고 덧붙였다.

     

    OPEC+ 회원국, 자발적 감산으로 6월 원유 생산량 하루 41.1만 배럴 증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자발적 감산을 준수하는 OPEC+ 8개국이 6월에 전월 대비 하루 41만 1000 배럴의 추가 생산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일 공식 발표했다.

    OPEC은 “낮은 원유 재고량에 반영된 현재의 건전한 시장 펀더멘털과 2024년 12월5일 합의에 따라 2025년 4월 1일부터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점진적이고 유연하게 재개하기로 결정했었다”면서 “8개 참여국은 2025년 5월의 필요 생산량에서 2025년 6월에 하루 41만 1000 배럴을 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PEC+ 8개국은 6월 1일 회의에서 7월 원유 생산량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매달 회의를 열어 시장 상황, 적합성, 보상 방안을 검토한다.

    OPEC은 “OPEC+ 8개국은 6월 감산 조정을 통해 석유 생산량에 대한 보상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석유시장 상황에 따라 증산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는 “자체 추산 결과 8개 OPEC+ 회원국이 이전의 과잉생산에 대한 보상 계획을 고려, 6월에 석유 생산량 상한선을 35.9만 배럴까지 실제로 늘릴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5월 각국은 생산량을 3096만3000 배럴로 설정했지만, 37만 8000 배럴의 보상분을 고려하면 최대 허용 생산량은 3058만 5000배럴이며, 4월 대비 증가분은 25만 3000 배럴이다.

    6월 원유 생산량 상한은 3137만 5000 배럴로 정해졌지만, OPEC+ 8개국은 43만 1000 배럴을 보상해야 하므로, 최대 생산량은 3094만 4000 배럴을 넘지 않는다. 따라서 6월 최대 허용 생산량은 5월 대비 35만 9000 배럴 증가하게 된다.

     

    주미 중국대사 “브릭스와 힘 합치고 있다”…미국에 경고

    셰펑 미국 주재 중국 대사는 3일 “미국은 양자 무역 결정으로 중국을 위협할 수 없을 것이며, 이 문제에 대해 협상하고자 한다면 워싱턴은 베이징을 동등한 입장에서 대해야 한다”며 “관세 인상은 아무에게도 이롭지 않고, 기업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비용을 증가시키며, 금융 시장을 강타하고,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킨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세 전쟁은 중국이 시작한 게 아니며 우리는 싸우고 싶지 않지만 겁먹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펑 대사는 “국가들이 연결되면 번영하고, 닫히면 뒤처지기 때문에 세계를 향한 중국의 열린 문은 더욱 활짝 열릴 것인 만큼 중국은 외국 무역 상대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이라면서 “역사는 개방이 발전을 가져오지만, 고립은 정체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태국, 브릭스 정회원 가입 위해 러시아에 지원 요청

    태국 외무부는 3일 발표한 논평에서 “지난달 28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외무장관 회의에 맞춰 마리트 상얌퐁 외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브릭스 정회원 가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태국 외무부는 이날 논평에서 “양국은 고위급 방문 교류, 태국과 유라시아 경제 연합(EA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포함한 무역 협력, 핵의학 및 문화 분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얌퐁 외무장관은 특히 이 자리에서 태국의 브릭스 정회원 가입 의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태국 측의 요청을 경청하고 태국에 필요한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상얌퐁 외무장관은 지난해 6월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라브로프 장관에게 브릭스 정회원이 되겠다는 의향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태국 측에 “2025년 1월 1일부터 브릭스 파트너 국가 자격을 부여했다. 방콕은 모스크바의 파트너 국가 가입 초대를 수락했으며, 이 단계가 앞으로 브릭스 정회원 가입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2006년에 설립한 브릭스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하면서 5개 나라로 안정화 됐고, 2024년 1월 1일부터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 에티오피아가, 2025년 1월 6일에 인도네시아가 각각 정회원이 돼 총 11개 회원국의 진용을 갖췄다. 지난 1월 1일에는 벨라루스와 볼리비아, 카자흐스탄, 쿠바, 말레이시아, 태국,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이 공식 파트너 국가 지위를 얻었고, 같은달 17일 나이지리아가 파트너 그룹에 합류했다.

     

    중 외교부장 “브릭스는 데이터 보안 위한 지구적 규칙 추진해야”

    왕이 중국 외무부장이 지난달 3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5차 브릭스 국가안보담당 고위급 대표회의에서 “현재 사이버 공간의 정치화, 군사화, 분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브릭스 국가들은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데이터 보안에 대한 보편적 글로벌 규칙의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규모, 장기적, 체계적인 사이버 공격이 수시로 발생하는데, 이는 글로벌 디지털 개발과 협력을 해칠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이에 따라 브릭스 국가들이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도전에 직면, 협력과 조정을 강화하고, 사이버 공간의 질서를 유지하며, 데이터 보안과 공급망 보안을 포함한 공동 관심사에 대한 보편적 글로벌 규칙의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왕 부장은 브릭스 회원국들은 특정 국가의 지정학적 이익에 따라 결정되는 이기적 목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AI 거버넌스에 대한 자체적인 지구촌 주도권을 제시하고 이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징은 이 분야에서 브릭스 회원국들과 협력을 심화하고 확대할 준비가 도 있다”면서 “사람들에게 이롭고, 안전하고, 통제 가능하며,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왕이 “테러와 싸움에 브릭스 회원국 힘 합쳐야”

    브릭스 회원국은 반테러 활동의 정치화에 대응하고 국제 테러리즘에 맞서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위 외사판공실 주임(중국 정부 외교부장)이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누리집은 1일 올린 성명에서 브라질에서 열린 제15차 브릭스 국가 안보 담당 고위 대표 회의에서 연설한 왕이 국무위원의 말을 인용, “브릭스 국가는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하며, 반테러 문제의 정치화와 도구화에 반대하고, 이에 상응하는 이중 잣대에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테러리즘은 인류 전체의 적”이라고 전제, “최근 세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테러 방지 활동이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로 인해 테러 방지 활동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유엔의 중심적 역할과 국제기구의 글로벌 대테러 전략에 대한 보편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테러리즘의 증상과 근본 원인을 모두 제거하고, 테러리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역량을 강력히 키우며, 테러리즘을 조장하는 환경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중국이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테러리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이 지난 4월28일 브릭스 외무장관 회담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왕이 중국 외무부장을 만나 브릭스 리더십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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