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O 편집위원회
2025.06.03 13:18“유가 65달러 미만이면 소비자엔 ‘대박’, 생산자는 울상”
트럼프 2기 내각의 관세정책과 미국의 추가 유전 개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 할당량 인상 결정 등으로 국제 유가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전문가들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생산자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5월말 국제유가 기준가격인 북해산 브렌트유 1배럴은 65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원년인 2022년 120달러의 반 토막에 가까운 가격이다.
영국의 연구그룹 ‘세브르(Cebr)’ 소속 경제학자 푸시핀 싱은 1일 프랑스 매체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화석 연료 가격이 저렴해지면 소비자들이 여가와 관광과 같은 ‘재량적 항목’ 지출에 쓸 수 있는 가처분 소득 수준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싱 박사는 “원유 가격 하락은 가령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8%나 하락시키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데 기여했지만, 유럽 대부분 국가처럼 원유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의 성장도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1년 전에 견줘 10달러 이상 하락, 유가 하락을 통해 다양한 연료 비용이 감소하는 직접적 이익이 성장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싱은 “유가 하락으로 운송 및 제조 비용이 낮아지고, 중기적으로 소비재 가격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원유 가격 하락이 부분적으로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의 결과이기는 하지만 금속 등 다른 투입 비용의 급등 위협 속에서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순효과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석유 가격이 저렴해지면 재생 에너지원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레 한센 삭소방크(Saxo Bank) 상품전략 책임자는 “유가 하락으로 산유국들, 특히 낮은 가격으로 향후 몇 달 안에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고비용 생산국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나라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리스타드 에너지의 분석가인 호르헤 레온은 “유가가 60달러에 가깝거나 그 이하로 거래되는 것은 분명히 셰일 생산자에게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미국 에너지 업계의 실적 부진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미 일부 셰일 에너지 제조회사들이 텍사스와 뉴멕시코 사이에 위치한 퍼미안 분지에 대한 투자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OPEC+ 회원국 중에도 자금 풍부한 나라들이 에너지시장 승자”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OPEC+ 석유동맹의 경우, 낮은 가격에 대한 허용도는 매우 다양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OPEC+에 속한 석유생산국들은 국가자금 동원력이 뛰어나고 시장 전체를 주도할 수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에너지 분야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호르헤 레온 리스타드에너지 분석가는 1일 프랑스 매체 <AFP>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가 통화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경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올레 한센 삭소방크(Saxo Bank) 상품전략 책임자 역시 “장기적으로 승자는 주요 OPEC+ 생산국, 특히 중동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2022년 자발적 감산에 돌입하면서 잃었던 시장 점유율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OPEC+는 22개국으로 구성됐는데, 원유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지난 2022년에 일련의 감산을 시작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기타 6개 회원국들이 최근 생산량을 급격히 늘려 시장을 놀라게 했다. OPEC+는 5월31일 7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만1000배럴 추가해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가격 인상은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OPEC 회원국을 처벌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가격을 낮추라는 압력을 가한 데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석유 수입에 경제가 크게 의존하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와 같은 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저유가 환경은 자금을 빌릴 수 있는 능력이 제한적인 나이지리아 등 다른 OPEC+ 회원국에도 일정한 타격을 준다. 유전 발견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증한 비(非)OPEC 회원국 가이아나는 저유가로 경제가 둔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 “돈 길 막혀 브릭스 국가, 남반구 국가들간 투자 부진”
파트너 국가를 포함한 브릭스(BRICS) 국가들과 지구촌 남반구(Global South) 국가들을 통틀어 잠재 투자 능력에 비춰 실제 투자된 금액이 부족해 생긴 투자 적자가 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컨설팅 회사 야코프 & 파트너스와 러시아 중앙대학교가 공동으로 작성해 지난 29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4조 달러에 이르는 브릭스 국가 및 남반구 국가들의 투자 적자 중 1조 4000억~2조 5000억 달러가 인프라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리아노보스티>는 투자 분석가들의 견해를 인용, “금융 시스템이 경제와 함께 발전해 온 선진국과 달리, 신흥 시장은 시스템적 지연 현상을 겪고 있다”고 논평했다.
브릭스 국가들은 최근 몇 년 간 놀라운 경제 성장률을 보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G7을 넘어섰다. 신흥 시장은 세계 GDP의 59%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적자원, 고갈되지 않은 추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이들 국가 중 다수는 여전히 미개발된 경제적 잠재력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제도적 해결책을 제시했다. 우선 브릭스 국가들이 서로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예탁 회계 및 결제를 위한 분산형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거래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매수가와 매도가의 차이를 좁히고, 유동성을 증가시키며, 자본 비용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는 장기 프로젝트의 매력을 높일 다자간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보증, 부분적 트랜치(tranche) 환매, 시장 투자자들을 위한 기타 위험 감소 메커니즘과 같은 수단이 포함될 수 있다. 트랜치(tranche)는 발행 채권 중 외국에서 구매되는 부분을 가리키는 채권 용어다. 자산유동화증권은 대개 ‘트랜치 단위로(tranched)’ 발행된다. 이는 대출채권이 우량 자산군과 비우량 자산군으로 묶여서 유동화됨을 의미한다.
브릭스 금융전문가들은 다자간 투자 플랫폼을 출범시키면 매년 최대 10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개발도상국의 GDP 성장률이 최대 0.25%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브릭스 회원국 간 자국 통화 결제 땐 거래 비용 획기적 절감”
브릭스(BRICS)와 남반구 국가들이 기존 결제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적용하면 연간 최대 300억 달러의 거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컨설팅 회사 야코프 & 파트너스와 러시아 중앙대학교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릭스와 남반구 국가의 현행 금융 메커니즘은 더 이상 투자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며, 구식 결제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연간 최대 3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야 이바닌스키 러시아 중앙대학교 비즈니스 교육 및 분석센터 소장겸 야코프 & 파트너스의 파트너는 “현재의 금융 메커니즘으로는 더 이상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브릭스 회원국과 남반구 국가들은 투자를 확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술적이고 독립적이며 편리하고 외부 압력으로부터 보호되는 자체적인 자본 이동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알렉세이 라베츠키 브라질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 2월 <리아노보스티>와 가진 인터뷰에서 “브릭스의 독립적이고 제재에 저항하는 결제 시스템 구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 “새 결제 시스템이 향후 2~3년 안에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지 않고 브릭스 회원국 상업은행들이 자국 통화로 계좌를 결제하기로 합의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전쟁 점점 심각…러 “SCO, 브릭스와 협력해 극복 모색"
서방은 허위 정보 캠페인과 거짓말을 이용해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겨주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으며, 스스로 정신을 차리고 하이브리드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믿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논평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30일 러시아 연방 조사위원회의 저널인 <조사관의 메모>와 가진 인터뷰에서 “허위 정보 유포와 선전 콘텐츠를 확인하고 라벨을 붙이는 문제는 특히 심각하게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리는 브릭스와 상하이협력기구(SCO),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독립국가연합(CIS), 유엔헌장우호국그룹(GNU), 기타 세계 다수(world majority) 국가들과의 양자 접촉을 통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이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서방 국가들은 하이브리드 전쟁의 맥락에서 러시아 언론을 차단하고 전례 없는 수준의 검열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 외교가 제공하는 기회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마냥 무시만 할 수도 없어 대응을 위해 많은 자원을 쏟아 붓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자하로바는 “러시아 외무부의 공식 소셜 네트워크 리소스 20개 이상과 광범위한 장관 디지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러시아 외국 기관, 외무부 부서 및 외교관 전문 블로그에 대한 1200개 이상의 계정이 포함돼 있다”면서 “24개 언어로 24시간 내내 방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정보 흐름의 전반적인 심화와 서구 및 기타 공격자들의 악의적인 허위 정보 유포, 산업적 규모의 딥페이크 차단 응용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등 여러 이유로 최근 몇 년 동안 가짜 영상의 수가 몇 배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딥페이크 영상은 육안(또는 청각)으로는 원본과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전 UNHRC 전문가, “소위 “규칙기반질서’는 신식민주의”
유럽 지도자들이 자주, 적극 사용하는 ‘규칙 기반 질서’라는 개념은 신식민주의적 세계 질서의 표현이며, 과거의 유물로 브릭스 국가들의 발전 역학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국제관계 전문가가 지적했다.
미국의 국제 변호사이자 유엔인권이사회(UNHRC)의 전 독립전문가인 알프레드 드 자야스는 30일(제네바 현지시간. 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신문 <차이트 게셰헨 임 포쿠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 미국 국무장관 앤서니 블링컨이 공식화 한 ‘규칙 기반 세계질서’라는 개념은 단지 미국과 그 속국들이 세계의 나머지 지역에 강요하려는 질서일 뿐이며, 아무런 강제력도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드 자야스 변호사는 “다행히 블링컨과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더 이상 정치 무대에 등장하지 않고, 오직 유럽인들만 이런 공식에 여전히 집착하고 있는데, 이는 신식민주의적 세계 질서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유엔 헌장이 바로 국제 조약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의 결정에 의해 확인되고 보완된 유일한 보편적 법 질서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극화 시대는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이 주장하는 신식민주의 개념은 완전히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이 원하든 원치 않든, 21세기 세계와 그 질서는 점점 더 개발도상국과 신흥 경제국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며, 브릭스 국가들의 물결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산업포럼 찾은 아프리카 브릭스 회원국 지도자 “볼쇼에!”
브릭스에 회원국과 파트너국으로 참여하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러시아에서 열린 포럼에 참여한 뒤 “볼쇼에!(“대단해요”의 러시아어 표현)”를 연발했다.
지난 5월29일부터 31일까지 ‘극동에서 창조하다:창의성에서 경제까지’를 주제로 러시아 야쿠츠크(사하공화국)에서 열린 제2회 국제 창의산업에서 접한 의류 등을 극찬하며 해당 러시아 디자이너들을 아프리카로 초대한 것이다.
므프포 모고치(Mpfo Mogotsi)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릭스 창조산업 워킹그룹 의장이자 아프리카 패션위크 전무이사는 31일(야쿠츠크 현지시간) “포럼에서 본 몇 편의 야쿠츠크 영화는 최면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했고, 아프리카 관객들에게도 흥미로울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모고치 의장은 특히 “아프리카 사람들은 당신의 영화를 보고, 당신의 옷과 보석을 입고 싶어할 것”이라며 즉석에서 야쿠츠크 출신 의류와 장신구 디자이너들을 브릭스 아프리카 패션위크와 만지 패션위크에 초대했다.
브릭스 파트너국 쿠바, 러시아와 다극 세계 구현에 협력 다짐
지난 1월1일부터 브릭스에 파트너 국가로 가입한 쿠바가 브릭스 틀에서 러시아와 양자 협력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러시아와 쿠바 양국은 국가의 내정에 대한 외부의 간섭이나 일방적인 제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으며, 이는 다극적 세계관을 따르고자 하는 공통의 의지다.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부 장관은 30일 모스크바에서 라자르 알베르토 알바레스 카사스 쿠바 내무장관과 만나 “러시아는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규범을 준수하며, 외부 국가의 내정 간섭이나 일방적인 제재를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수년 전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도 공유했던 다극화 세계관을 따르고자 하는 양국의 공통된 열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바가 올해 1월1일부터 브릭스에 파트너 국가로 가입, 이 중요한 틀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로콜체프 장관의 발언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전한 이리나 볼크 러시아 내무부 공식 대변인은 “장관이 올해가 대조국전쟁 승리 80주년이자 러시아-쿠바 외교 관계 회복 6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볼크 대변인에 따르면, 콜로콜체프 장관은 이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 국민의 영웅적 행위에 대한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일부 나치 지지자들이 역사를 다시 쓰려는 시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콜로콜체프 장관은 이밖에 지난해 4월 회의에서 서명된 러시아와 쿠바 내무부 간 2024~2026년 상호 작용 계획이 여러 분야에서 강화된 부처 간 협력에 박차를 가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양국 부패방지부처 사이에 협력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
러시아 “브릭스 국가들, 자체 곡물거래소 설립 지지”
러시아 정부는 5월말 현재 브릭스 곡물거래소에 대한 개념을 개발 중이며, 조만간 브릭스 파트너들에게 발표될 예정이다.
브릭스 곡물거래소 이니셔티브는 회원국들의 식량 주권을 강화하고 서방 무역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파트너국들을 포함한 브릭스 국가들은 러시아의 브릭스 자체 곡물거래소 설립 제안을 지지하고 있다.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러시아 부총리는 30일 소치에서 열린 ‘전러시아 곡물 포럼’에서 “식량 안보의 중요한 도구는 국제 협력이며, 정부 차원에서 현재 파트너들에게 발표할 개념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곡물 가격을 책정하기 위한 투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도구가 필요하며,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포럼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베네수엘라 “빨리” vs 카작 “천천히”…브릭스 멤버십에 대한 태도 차이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산하 라틴 아메리카 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인 안드레이 퍄타코프 박사는 30일 “현재 베네수엘라가 브릭스와 화해가 차단된 것은 브라질과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베네수엘라의 브릭스 가입은 시간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 10월 러시아 카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베네수엘라의 파트너 지위에 반대했다. 러시아는 이후 지난 5월 7일 베네수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을 맺으면서 베네수엘라의 브릭스 정회원 가입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퍄타코프 박사는 “베네수엘라의 브릭스 가입은 시간문제이고, 세계적 주변부로 브릭스가 확장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당분간 브릭스 활동을 관찰할 계획이며,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매체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브릭스의 효과를 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첫 단계에서 관찰자 역할을 할 것이고, 그 다음은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브릭스가 사무국과 프로그램을 포함한 국제기구의 구조를 아직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이 브릭스 가입 절차를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2025년 1월에 브릭스 파트너국 지위를 획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각종 지표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미중 무역 긴장 고조 속 다우지수 등 증시 지표는 하락했고, OPEC 생산에 대한 우려로 유가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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