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O 편집위원회
2025.07.14 18:09OPEC “에너지 전환은 외길 아니다…2050년까지 에너지 수요 23% 증가”
9~1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9회 국제 세미나’에서 하이탐 알 가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에너지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에너지 믹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석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 수소 및 기타 재생에너지원의 잠재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며, 주요국들은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 배출량 감축 관련 과제를 포함한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볼프강 하트만스도르퍼 오스트리아 경제·에너지·관광부 장관은 “에너지 부문은 변혁을 겪고 있으며,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크타르 바바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기후특사는 현재의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을 언급하며 다자 간 협력과 국제 협정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원이 에너지 안보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에 재정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루스 엘레나 곤잘레스 멕시코 에너지부 장관은 접근성, 사회 정의, 그리고 포용성을 우선시하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탄화수소의 지속가능한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OPEC은 이번 세미나에 발표한 ‘2025년 세계 석유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세계 에너지 수요가 2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브릭스 회원국 된 인도네시아와 FTA 맺기로 합의
브릭스 회원국 인도네시아가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로 했다.
<AFP>는 13일(브뤼셀 현지시간, 이하 각지 현지시간) “EU와 인도네시아는 오는 9월 EU 무역 책임자인 마로스 세프초비치와 인도네시아의 수석 경제부 장관인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가 만나 FTA를 체결하게 된다”면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16년부터 시작된 FTA 협상에서 결정적인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의 발표를 ‘획기적 진전’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10년 간의 협상 끝에 우리는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즉 기본적으로 FTA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유럽을 매우 중시하며, 매우 강력한 유럽을 보고 싶다”면서도 “미국은 언제나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리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U는 인도네시아의 5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다. 작년 양자 간 무역 규모는 301억 달러에 이르렀다. 주요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EU가 삼림 벌채와 관련된 제품의 수입 금지를 제안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이란-UAE “안보 확보하려면 모든 서아시아 국가들 참여해야”
브릭스 회원국인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서아시아(중동)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역내 국가들의 참여가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란 현지 매체 <타스님 통신>은 13일 “알리 아크바르 아흐마디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서기장이 셰이크 타흐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지역 문제, 양자 관계,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아흐마디안 서기장은 UAE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규탄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역내 국가들의 안보는 서로 얽혀 있으며 모든 역내 국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AE 국가안보보좌관도 “역내 한 국가의 안보가 위협 받으면 해당 지역의 다른 모든 국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든 역내 국가들이 역내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13일 핵 시설과 군사 시설을 포함한 이란의 여러 지역에 대규모로 공습, 고위 지휘관들과 핵 과학자,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했다. 이에 이란도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 사상자가 발생했고 많은 시설들이 피해를 입었다. 12일간의 전투 끝에 이란과 이스라엘은 6월 24일 휴전에 합의했다.
프랑스 “우리 핵무기로 유럽 지키자…국방예산 2배로 늘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핵무기를 활용해 유럽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EU 회원국들과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7월 14일 국경일인 바스티유 데이를 하루 앞두고 엘리제궁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생중계한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미 유럽 국가들을 프랑스 핵 억지력의 보호 아래 두는 방안에 대해 동맹국들과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는 프랑스의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마크롱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 “유럽 내 핵무기 확산은 유럽 대륙의 안보와 예측 가능성, 무엇보다 안정성을 증진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국방장관 “키이우에 타우루스 미사일 안 보낸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요청’에도 장거리 타우루스 미사일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 영토 내 공격 제한 해제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자체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내용을 미국과 영국, 프랑스와도 합의했다고 했었다. 이후 메르츠 총리는 이 결정이 몇 달 전에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이 분쟁 해결을 저해하고 나토 국가들을 분쟁에 직접 연루시킨다고 본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무기가 담긴 화물은 러시아의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렘린궁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상트페테르부르크경제포럼(SPIEF)에서 국제 통신사 대표들과 만나 “타우루스 미사일 사용이 러시아와 독일의 관계를 손상시킬 것이지만 군사 작전의 진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 “미 국방장관, 무기 재고 메모 받고 우크라이나 공급 중단 결심”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무차관으로부터 메모를 전달 받은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비 차관은 6월초 헤그세스 장관에게 우크라이나의 미국 무기 요청이 어떻게 국방부의 무기 비축량을 더욱 고갈시킬 수 있는지 설명하는 메모를 보냈다. <WSJ>는 “이 문서에 어떠한 권고 사항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국방부가 키이우 당국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콜비 차관의 메모는 태평양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국방부 차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콜비 차관은 미국이 아시아 외 지역에서 맺은 모든 공약을 제한하고 중국 견제에 집중할 것을 주장해왔다. <WSJ> 보도에 따르면, 콜비 차관은 새로운 미국 방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며, 이 전략에 따라 향후 몇 년 간 정부 지출과 미군 배치가 결정될 예정이다.
러 외무부, ‘미국 핵 협상에 동의하라’고 이란 설득했다는 보도 일축
미국 언론매체 <악시오스>가 “러시아가 이란에 미국과의 핵 협정에 동의하도록 설득하려 했다”고 보도하자 러시아 외무부가 발끈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또 다른 추악한 정치 공작에 다름 아니며, 이란과 러시아를 이간질 시키는 음모의 진원지를 추측할 수 있다고도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3일 “<악시오스>가 최근 ‘특종 : 푸틴이 이란에 미국과의 우라늄 농축 없는 핵 협정 체결을 촉구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는데, 이는 더러운 정치화된 캠페인”이라며 이 같이 논평했다. 외무부는 “누가 이런 기사를 사주했는지 짐작만 가는데, <악시오스>는 워싱턴의 포토맥 강 건너편 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펜타곤(미 국방부)과 중앙정보국(CIA) 본부, 기타 여러 싱크탱크들이 가깝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서구 언론은 정치 엘리트와 정보기관, 이른바 ‘딥 스테이트’의 손에 쥐어진 도구로, 노골적 도발과 가짜 뉴스 생산을 포함한 어떤 전술도 서슴지 않는 고유 본성을 부단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영토 공습을 포함한 이란-미국 협정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이 일관되고 투명하게 유지돼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 핵 프로그램 위기를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서만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일관되고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으며,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음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세계 모든 언론들은 공식 정보출처를 밝혀야 하며, 적절한 사실확인을 보장하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공식 촉구했다.
푸틴, 엘친의 대통령직 승계 제안 최초 거부했던 이유 설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년 전인 1999년 8월 5일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이 자신에게 국가원수가 되라고 제안했을 때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한 이유를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봤고, 나라가 직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했을 때 자신이 그것을 해낼 수 있을지, 감당할 수 있을지 따져봤을 때 준비가 안돼 있었다고 생각했다는 이유였다.
푸틴 대통령은 13일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1>로부터 당시 정황을 묻는 질문을 받고 “우선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둘째, 음, 어쩌면 네, 하고 싶지 않았다.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대답했다.
당시 러시아 안전보장회의 서기였던 푸틴 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이 자신을 집무실로 초대, 총리로 임명하고 나중에 대선 출마를 고려한다고 말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직이 매우 큰 책임을 의미하며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어, 자신이 준비가 돼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옐친 대통령은 나흘 뒤인 그해 8월 9일, 푸틴을 총리 대행으로 임명하고 후임자로 지명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31일 옐친 대통령은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고, 푸틴은 대통령 대행이 됐다.
러시아 학생들 북극항로 누비는 탐험 나서
북극항로를 사실상 주도하는 러시아가 학생들이 실제 북극항로를 따라 항해하며 호연지기를 기를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대북극 탐험대를 조직한 모스크바 교육과학부는 지방 학생탐험대들의 탐험 경로와 북극 테마를 대중화할 계획이다. 북극 학생탐험대는 ‘대조국전쟁 승전 80주년’을 맞은 올해 8월 하반기에 닻을 올리고 약 2주 동안 북극 바다 탐험에 나선다.
(사진=자루빈TV 방송영상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1>의 크렘린 출입기자 파벨 자루빈과 인터뷰 하면서 1999년 처음 대통령 직무대리직을 수행했던 당시를 회고했다.
소통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