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대제와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서 배우는 난국 타개의 지혜
표트르 대제와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서 배우는 난국 타개의 지혜
나라가 위기에 봉착하면 항상 선열들과 선각자의 경험을 참고하면 큰 교훈과 지혜를 얻는다. 취임 2년이 지난 윤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금번총선에서 위기에 봉착한 윤대통령의 난국타개 리더십을 표트르 대제와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가가 500년에도 달성하기 힘든 일을 단 50년 만에 이룩했다”고 볼테르가 극찬한 표트르 대제의 개혁에서 강한 러시아를 만들기 위한 전형을 찾았고 자신도 강한 대통령으로서 러시아의 위용을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독일의 레오폴드 랑케도 표트르 대제를 “새로운 배움에 대한 욕망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열정으로 유럽 국가들의 연구와 발전을 받아들이고자 했으며 광대한 계획을 구상하면서 이를 관철시키는데 지칠줄 몰랐던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강한 러시아를 위해 표트르 대제에게서 전형을 찾는 푸틴 대통령
러시아는 지금 성격이 매우 복잡한 러우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러우전쟁은 세가지의 성격을 지난 전쟁이다. 한계에 다가선 미국의 일극체제를 변경해 다극체제로 가고자 하는 러시아와 미국의 전쟁이다. 서방과 나토대 러시아의 전쟁이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강력한 동맹을 근간으로 전쟁을 수행했는데 현재는 벨라루스, 중국, 시리아와 북한 등을 우방으로 하여 전쟁을 수행 중이다. 표트르가 수행했던 스웨덴과의 북방전쟁과 오스만 터어키와의 전쟁을 통해 국가목표를 구현하려 했다면 당시와 달리 러시아는 에너지라는 동맹 이상의 수단을 갖고 있다.
역사상 어떤 국가도 표트르 대제 지도하의 러시아 국민들이 성취한 것과 같은 위업을 달성한 적이 없었다. 표트르 대제 시대만큼 국민의 내적인 삶과 민족의 공동생활 그리고 세계사에서 그토록 중대한 결과를 수반한 개혁을 이룩하지 못하였다. 푸틴 대통령은 강력한 국민의 지지하에 개혁과 전쟁수행을 하고 강한 패권을 행사할 수 있는 러시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구소련시절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많은 서방세계의 평론가들이 러우전쟁을 푸틴의 전쟁으로 평가절하했지만 러시아 국민은 87%의 지지율로 그게 러시아의 전쟁임을 세계에 과시하였다.
러우전쟁은 푸틴의 전쟁아닌 러시아 국민들의 전쟁임을 입증
표트르는 사회 전반에 이르는 전분야를 개혁하였다. 그중에서도 수도건설과 이전을 결행하였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이 도시에 담았고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초청하여 도시를 건설하였다. 후세인들은 그러한 빛나는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공산혁명에 기대여 오락가락 했지만 표트르는 개인의 영광이 아닌 러시아의 아름다움을 빚어놓았다. 러시아에서 가장 서구적이고 민주화된 도시이며 인문의 도시이자 ‘유럽으로 가는 창’이라는 찬사를 받은 상트 뻬쩨르부르그는 표트르 개혁과 열정의 산물이었다.
표트르가 역점을 둔 것은 각 분야의 최고의 인재를 초청하고 대우하였으며 최고의 인재를 선발하여 유학을 보내어 배우게 했고 러시아인들이 빨리 그러한 문화와 기술을 받아들이도록 토대를 닦았다. 그래서 러시아는 표트르 이전과 이후가 달랐다. 현대 러시아는 푸틴이 비록 장기 집권을 하고 있으나 그는 경제를 회복하였고 러시아의 위신과 자존심을 회복하였다. 그리고 완벽한 안보를 구축하기 위하여 러우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를 유럽에 편입시키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유럽은 거부했다. 나토가 확장될 때도 몇 차례에 걸쳐 의견을 제시했고 그때마다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만은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나토가 두 나라를 가입시킬 경우 좌시하지않겠다는 경고를 하였다.
푸틴은 안보전략을 수정하고 법적으로 용의주도하게 접근하였다. 그의 연설문을 보면 확고한 안보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는 관련 법률을 준비하여 접근하였다. 이는 마치 표트르가 법적으로 하자가 없도록 원로원의 만장일치와 검토를 통하여 대외정책을 결정한 것과 유사하다. 푸틴이 소련 해체 이후 권력장악 과정을 보면 표트르의 권력 장악 과정과 같이 유사하다.
표트르는 10세에 즉위했으나 이복누이 소피아의 섭정과 간섭을 물리치고 차르로서 강한 리더십을 구축했다. 표트르는 해양력을 중시하여 해군성과 항구를 확보하기 위하여 수도에 크론쉬타트 요새를 건설하여 스웨덴과의 전쟁을 21년간 수행하여 승리하였고 오스만터어키와의 전쟁에서 흑해를 확보하기 위하여 수많은 외교적 협상과 동맹을 맺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 푸틴이 현재 지향하고 있는 건 새로운 질서확립이다. 즉 러시아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일념이다.
부국강병을 기치로 한 표트르와 푸틴의 국가개조 노력
표트르 대제와 푸틴의 통치를 비교해보면 국방력 강화와 경제적 부를 축적하여 강한 나라를 만들고 국방개혁과 사회전반의 개혁을 통하여 국가를 개조하겠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뻬쩨르부르그를 중시하고 그 지역 출신 인재를 등용하는 면, 수도이전과 균형발전에 대한 집념, 전쟁으로 국방력 강화를 위한 법령과 제도의 정비다. 두사람 모두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법망을 빠져 나가려는 수단을 분석하여 제어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민족성에 바탕을 두고 은근과 끈기로 통치 리더십을 구사하고 있다.
두 사람은 복잡한 행정조직을 통폐합하고 단순화하여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하며 의사결정을 절차에 의거 신속하게 했다. 러시아의 관료문화를 타파하여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표트르는 귀족들의 책무와 솔선수범을 강조했고 푸틴은 공무원들의 헌신을 강조한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끝내기 수순에 들어간 것 같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파괴하고 있다. 푸틴은 강력하고 신념에 찬 확고한 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하여 동참을 끌어내고 있다.
윤대통령의 위기는 엄격한 법치와 인재등용으로 타개해야
현재 윤대통령은 중간평가 결과라 할 수 있는 이번 총선패배로 위기에 봉착했다. 자기의 위치가 불안한 사람들은 계속 특검이나 탄핵 또는 조기 대선을 부르짖고 있다. 윤대통령은 푸틴이나 표트르처럼 인재를 고르는 일에 전념해야 하고 사람을 통하여 통치해야 한다. 열세에 몰릴수록 정통성과 통치권을 확립할 수 있도록 엄격한 법치를 해야 한다. 전략은 열세한 상황을 유리한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방책이다. 격변의 국제정세를 분석해 국민께 보고하며 국익 확대를 위하여 치열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임을 설명해야 한다. 그와 함께 국내의 혼란한 상황을 질서있게 재정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도 설명해야 한다. 따라서 자주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이든 또 다른 형식이든 국민과 소통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윤대통령이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그 자세를 견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오늘의 시련은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소통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