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위원 이상현
2024.09.11 16:20
브릭스, 경제협력 고도화 시스템 본격 추진
브릭스(BRICS) 회원국들은 회원국간 통관절차를 쉽게 하기 위해 공인운영자기관 개념의 공통기관을 설립하고 있다고 러시아 관세청이 8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밝혔다. 브릭스는 주말인 7~8일(현지시간) 제13회 브릭스 노동조합 포럼을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했다. 푸틴 대통령은 50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포럼에 앞서 “포럼의 목표가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의 의제와 일치한다”며 “야심 찬 사회경제적, 인도주의적 개발과제는 고용, 권리 보호, 창의적 잠재력 및 시민의 전문 기술 향상에 대한 체계적 접근방식을 통해서만 완전히 충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내기 회원국인 에티오피아는 공동 브릭스 세관 아카데미를 설립, 모든 브릭스 회원국에서 통일된 세관 행정 접근 방식을 확립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잇따른 미국 제재에 “맞제재 검토 중”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북극(Arctic) 액화천연가스(LNG 2)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 개의 인도 회사와 두 척의 선박에 에너지 관련 제재를 부과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법무부는 이와 함께 미국 정치학자이자 러시아TV 진행자인 디미트리 심스와 그의 아내 아나스타샤 심스를 미국 제재 위반과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대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스푸트니크>와 <리아노보스티> 등 여러 미디어 브랜드를 경영하는 미디어그룹 로시야 세고드냐(Rossiya Segodnya)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미디어그룹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체제의 내부자이며, 당선 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선후보 토론 앞두고 힐러리 보좌관 긴급 초빙 쪽집게 과외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는 지난 주말 푸틴 러 대통령의 해리스 지지 입장 표명에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번의 미국 선거에서 9명의 승자를 정확하게 예측한 역사가는 민주당 해리스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NBC 뉴스>는 7일(워싱턴 현지시간) 카말라 해리스가 지난 5일부터 피츠버그 호텔에서 10일 열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토론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전 보좌관이 트럼프 역할을 맡은 모의 토론을 열었다. 해리스는 4년 만에 첫 토론을 준비했다. 7월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자신을 진면모를 소개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NBC 뉴스>가 전했다. 해리스 후보 측은 트럼프가 공격성 발언을 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해리스 후보에게 “경험이 부족하다”며 “당선되더라도 놀래킬 일을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를 위해 아름답고 의미 없는 연설과 지루한 ‘모범 답안이 준비될 것이며, 그녀는 전염성 있게 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재선되면 암호화폐 제재 푼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5일(현지시간) 11월 대선에서 재선된다면 취임 후 12개월 이내에 에너지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미국 경제를 되살릴 것이라고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당선된다면 ‘정부효율성위원회’에 권한을 부여하고 전체 연방정부에 대한 완전한 재무 및 성과 감사를 수행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효율성위원회’는 미국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제안, 트럼프가 동의한 기관이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의 행정부가 미래산업을 수용하는 데 집중, 미국을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의 세계적 수도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제재가 궁극적으로 미국 달러의 가치와 그 세계적 중요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영 정보수장, ISIS 얘기 왜 꺼냈나?
미국 중앙정보국(CIA) 빌 번스 국장과 영국 비밀정보국(MI6) 리처드 무어 국장은 “미영 양국이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 경쟁적인 국제 시스템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나란히 <파이낸셜타임즈> 인터뷰에서 밝혔다. 양국 정보당국 수장들은 이구동성으로 “러시아 정보부가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유럽 전역의 방해 공작에 저항하기 위해 함께 서 있다”며 “중국의 발전은 주요 정보 및 지정학적 도전”이라고 간주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보 당국은 중국의 급부상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재편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 정보당국 수장들은 “대테러는 우리 파트너십의 핵심으로 남아 있으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본국을 보호하고 이슬람국가(ISIS)의 부활하는 위협을 저지한다”고 말했다. 전성기 시절의 ISIS는 주로 영국 MI6의 자금 지원으로 용병 노릇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과 중앙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위협한 전례가 있어 양국의 협력이 거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팔 갈등, 요르단과 레바논 등지로 확산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요르단 국경 검문소에서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총격 사건 이후 요르단과의 모든 국경 통과 시설을 폐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스라엘 인질을 살해하는 등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할 사람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이지 그의 정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영국 런던 경찰은 이날 토요집회에 참가한 팔레스타인 지지 정당 관계자 8명을 구금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50만 명(주최측 추산) 모여 가자 인질 지원 집회를 가졌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발사된 약 50발의 포탄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예멘 외무장관은 8일 이란과의 회담에서 팔레스타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 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역시 6일 폐막한 동방경제포럼(EEA)에서 러시아 언론들과 인터뷰를 가지며 “이-팔 갈등에 대한 서방의 정책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접근 방식과 비교하면 부도덕하고 위선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러 “쿠르츠크 기습 우크라군 1.22만명 사망”
러시아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기습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1만1220명과 전차 87대 등의 손실이 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동부군과의 전투에서 최대 130명, 서부군 전투에서 550명, 남부군에서 625명, 북부군과의 전투에서 160명, 중앙군에서 560명을 각각 잃었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군이 미사일 공격으로 수미 근처에서 최대 30명의 외국 용병을 제거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러시아군은 8일 벨고로드, 쿠르스크 지역에서 밤새 드론 3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노보흐로디프카 시를 장악했다”고 덧붙였다.
크렘린궁은 이날 “우리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펜타곤 “장거리미사일 제공해도 변수 안될 것”
사브리나 싱 펜타곤(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거듭 요청한 장거리 미사일을 미국이 공급한다고 해도 전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난 5일(현지시간) 말했다. 유럽위원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약 500억 달러의 대출에 대해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제안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U 위원회 대표는 대출금은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수익금으로 재원이 마련되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오스트리아에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본부를 두고 있는 만큼, 우리는 우크라이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의 장소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백악관은 “존 파이너 국가안보보좌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 고위 관리들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에서 서명한 베이징 선언문에 따르면, 중국과 53개 아프리카 국가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숄츠 총리 “가스관 폭발 조사하고 종전협상 시급히 열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8일(현지시간) 노르트스트림과 노르트스트림2 파이프라인 폭발 사고에 대한 수사를 실시하고 관련자들을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선거 재출마 의사를 밝히고 재선을 낙관하고 있는 숄츠 총리는 이날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을 반드시 수사해야 하며, 언론이 보도한 만큼 연방 검찰청과 보안기관은 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전쟁 상황에서 평화로 가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더 빨리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우크라이나 갈등 종식을 가속화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전협상을 위해 당사자인 젤렌스키와 러시아 참여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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