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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지요] 지평 넓혀가는 브릭스, 새로운 세계 질서 축 될까

    전문위원 이상현

    2024.09.30 12:46
    [알지요] 지평 넓혀가는 브릭스, 새로운 세계 질서 축 될까

    [브릭스] 인니, 벨라루스 등 10월 정상회담 참석할듯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무부 장관이 10월 러시아 카잔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브릭스 가입을 신청할 의지를 밝히며 “이번 카잔 정상회담에 약 10개국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으며, 첫 브릭스 '확장의 물결'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 프라보워 수비안토 역시 카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브릭스 국가의 세계 경제 기여도는 G7 지표를 넘어섰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으며,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릭스 금융] 중국 정부, 호세프 NDB 총재에 최고훈장 수훈

     브릭스가 설립한 신개발은행(NDB) 총재인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최고 훈장인 공화국 인민 우의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을 받은 외국 지도자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일하다. 지난 2023년 3월 NDB 총재로 취임한 호세프 전 대통령은 이날 훈장을 받고 새로운 브릭스 경제질서 구상을 주제로 연설했다.

     이와 관련해 모스크바국립대학교(MGIMO) 교수이자, 전 유엔 직원, 아시아러시아전략센터장인 게오르기 톨로라야 박사는 한 방송에 출연, “브릭스는 이제 소통 플랫폼이자 금융 및 경제 도구로서 중요하며, 중국의 역할은 다른 국가와 비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톨로라야 박사는 “새로운 브릭스 은행이 상하이에 위치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면서 “통상 위안화가 브릭스 국가 간 결제의 주요 통화 중 하나라는 것 역시 우연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러시아, 아프리카 화석연료 개발협력 본격화

     아유크 아프리카 에너지 챔버 집행의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화석 연료 추출을 계속하려는 계획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회의(COP29)에서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아프리카에게 천연자원을 포기하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 천연자원을 포기한다는 제안이라면 아프리카 국가들이 퇴장할 것이고, 회의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유크 의장은 “아프리카 대륙은 부유한 국가들이 2009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COP15에서 2020년까지 개발도상국에 매년 1000억 달러의 기후 기금을 제공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COP29 기후회의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콩고는 러시아 에너지기업 로사톰(Rosatom)과 협력해 재생에너지와 부유식 핵발전소(NPP) 기술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콩고 장관이 밝혔다. 장관은 “콩고는 러시아 연방 기업에 투자를 늘리고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러시아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또한 러시아는 이달 말 말리에서 화석 연료 등 자원 탐사 작업을 시작한다고 말리 경제장관이 밝혔다.

     

    [중동 갈등] 레바논 공격으로 실향민 100만명 발생

     이스라엘군은 29일(현지시간) 정오부터 레바논 내 헤즈볼라 표적  수십 개, 약 120명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최대 10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워싱턴포스트 2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치세력 헤즈볼라 수장인 나스룰라를 죽이기 위해 미국의 폭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이스라엘은 예멘  알 후데이다의 안사르 알라(후티) 통제지역인 북쪽 항구의 석유저장시설을 폭격, 4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당했다고 예멘 보건부가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교부 장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국할 경우 모든 아랍 국가가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중동 테러조직] 중동에서 움트는 ISIL…미러, 또로 또 같이 제압 나서

     미국과 이라크는 ‘연합합동기동부대–내재된 결단 작전(CJTF-OIR)’상의 군사작전을 종료하는 2단계 전환 계획에 합의했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CJTF-OIR은 ISIL에 대응할 목적으로 수립된 ‘내재된 결단 작전(OIR)을 위해 미국 주도로 지난 2014년 10월 10일에 창설한 다국적 합동기동부대다. 부대 관계자는 “미국과 이라크가 합의한 전환 계획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CJTF-OIR 군사 작전이 종료되고 연합군의 군인이 이라크의 특정 지역에서 철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주도 연합군은 적어도 2026년 9월까지 이라크에서 시리아 영토에 있는 이슬람 국가에 대한 작전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29일 시리아 홈스와 데이르 EZ-ZOR 지방의 사막 지역에서 확인된 21개 무장 기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갈등] 진압되는 쿠르스크 공격…”키이우, 화학・생물학 무기 만지작”

     러시아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 국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1만 775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과 131대의 탱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한 주 전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남부군 집단이 최대 514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제거했다고 밝혔었다. 불과 한 주만에 사망자가 3배로 급증한 것이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연방의 일부가 된 케르손 지역에서 화학, 생물학 무기 사용을 준비 중이라고 케르손 지자체장이 밝혔다. 러시아군에 잡힌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의 진술에 따르면 자국이 세균학 무기를 사용, 케르손 지역의 수질을 오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은 케르손 지역이 러시아 연방의 일원이 된 지 2주년을 맞이한 날이다.

     

    [러시아 핵교리] 크렘린 “새 핵교리 곧 공식화”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국경 근처 긴장 고조로 러시아 핵 교리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모스크바를 평화롭게 만들겠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성명은 완전히 유토피아적”이라고 일축했다. 페스코프는 서방의 대러시아 정책을 ‘광란적’이라고 표현하고 “러시아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무기 사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서방의 직접적인 개입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모든 사람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서방의 행동을 고려,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이를 실행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핵 교리에 대한 긴급 조정이 준비됐으며, 이제 공식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방위산업] WSJ “관료주의, 국론분열에 굼벵이 된 유럽 방산”

     유럽연합(EU)은 관료주의와 자금 부족, 시간 지연 등의 심각한 장애물에 직면, 유럽 방위산업체들의 군비 경쟁에서 계속 뒤쳐져 국방 성과가 크게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럽의 국방은 관료주의와 병목현상, 무기 생산에 대한 대중의 경계심, 은행의 대출 거부로 계속 수렁에 빠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 유럽 국가들조차도 심각한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또 “투자가 부족한 유럽의 방산업체가 공급량을 따라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럽 정부는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유럽 제조업체가 돈을 덜 벌고 추후 경쟁에서 더 뒤쳐질 위험에 빠져 새로운 군사 및 기술 성과를 위한 경쟁에 뒤쳐지게 됨을 의미한다”고 논평했다.

     

    [중국] 중국 유엔총회서 지정학 악용한 단일패권 지적…정치력 과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7일(현지시간) 유엔 연설에서 지구촌이 패권주의와 권력 정치에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아시아 정세를 가열시키는 세력에 맞서고 있다”면서 “압박과 억제는 자신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미국을 에둘러 지목했다. 또한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의 죽음을 언급하며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사태 확산으로 이어지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날 연설에서 중동의 갈등 이해당사자들이 즉각 휴전하고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에서 철수할 것과 레바논의 주권을 요구했다.

     

    (사진=AP  연합뉴스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오른쪽)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생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브릭스 고위급 안보대표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쇼이구 서기는 10월 브릭스 총회에 시진핑 중국 주석의 참석을 요청했다. 

    전문위원 이상현

    스푸트니크 한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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