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O 편집위원회
2025.02.17 16:072025 브릭스 정상회담, 7월 6~7일 리우데자네이루서 열려
브릭스(BRICS)가 15일(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시간) 2025년 정상회담을 7월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은 2025년 브릭스 의장국이다.
트럼프 “브릭스의 달러 약화 시도, 미국과 세계에 끔찍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이후 ‘브릭스의 달러 약화 시도’의 위험성을 거듭 지적하며 이런 시도에 가담하는 브릭스 회원국 및 파트너국 등 관련 국가들을 향해 “관세 부과 얘기를 꺼내니 다들 숨죽이고 있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브릭스 자체가 나쁜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고, 참가국 대부분이 미국의 관세 보복을 의식, 달러 약화 시도에 대한 논의 자체도 꺼린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브릭스의 달러 약화 시도가 미국과 세계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전인 13일에도 “미국 달러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통화를 도입하겠다고 위협한 브릭스 국가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순간, 모두 숨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브릭스는 내가 그것을 언급한 순간 죽었다”고 격한 표현으로 성토했다. 브릭스 국가들은 자국 통화로 무역결제를 확대하고 브릭스 공통 통화를 만드는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내려진 결정은 없는 상태다.
러 “브릭스 통화 시스템 현실적…동요 없어”
러시아는 서방 주도의 경제 제재 압력에 저항하는 브릭스 국가들끼리 무역 결제 등을 위한 독립적 통화 시스템을 구축할 전망이 매우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런 과정은 서방의 불법적 제재 압력과 지구촌 상품 및 투자 시장 변화 상황에서 브릭스의 자체 금융 구조를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대체 회로 구축 차원이지 모든 결제에서 미국 달러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알렉세이 라베츠키 브라질 주재 러시아 대사는 10일(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시간) “브릭스의 독립적 통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브릭스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국제 통화 및 금융 시스템에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확신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파벨 크냐제프 러시아 외무부 대사 겸 브릭스 국제협력 차석대사(sous-sherpa)는 10일(자카르타 현지시간) “트럼프의 100% 무역 관세 위협에도 브릭스 회원국 어느 나라도 협력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냐제프 대사는 “트럼프의 위협 때문에 협력을 거부할 나라는 없다. 게다가 트럼프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EA “올해 세계 석유생산 하루 1억445만 배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3일 (파리 현지시간)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산유국들은 2025년 하루 1억445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4년 세계석유생산량보다 20만 배럴 낮춘 값이다.
새 보고서는 "세계 석유 공급은 2025년에 하루 160만 배럴 증가할 전망이며, OPEC+의 자발적 감산이 유지된다면 나머지 감소분은 비OPEC+ 생산국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OECD 석유매장량 12월 증가, 5년 평균 이하 유지
2월12일(비엔나 현지시간) 발표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상업용 재고가 12월에 430만 배럴 증가했다.
총 27억 5400만 배럴에 이르렀는데, 이는 5년 평균보다 7470만 배럴 낮은 수치다. 2015~2019년 평균보다는 1억 7210만 배럴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430만 배럴이 각각 줄었다.
나미비아 “아프리카에서 러시아 역할 중요…우리도 브릭스 초대 기대”
러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은 무역, 투자 및 기술 이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잠재력이 있으며, 이는 아프리카가 여러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페야 무셀렌가 나미비아 외무장관이 14일(두바이 현지시간) 말했다.
무셀렌가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담 번외행사에서 “러시아와 아프리카 사이에 앞으로 무역과 투자, 기술 이전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협력은 아프리카가 국내 자원에 가치를 더하고 산업화 역량을 개선, 대륙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셀렌가 장관은 “나미비아의 브릭스 가입 가능성은 브릭스의 초대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초대받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러 “쿠바, 브릭스 남반구와의 관계 구축 지원”
쿠바가 브릭스 파트너 국가 지위를 획득하면 지구촌 남반구(global south) 경제권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추가 전망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쿠바는 2025년 1월 1일부로 브릭스 파트너 국가 자격을 갖춰 브릭스 정상회의와 브릭스 외무장관 회의에 초대된다.
빅토르 코로넬리 쿠바 주재 러시아 대사는 14일(파나마 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반구 경제권은 새로운 국제금융 구조의 틀을 적극 형성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로넬리 대사는 “브릭스 파트너 지위를 획득한 쿠바는 다극 세계의 새로운 국제금융 구조의 틀을 적극 형성하고 있는 남반구의 주요 경제권과 직접 협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동시에 브릭스 파트너 국가 기관의 기능 방식에 대한 실질적 양식은 아직 마련 중인데, 브라질이 의장국인 올해 보다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쿠바가 브릭스은행(NDB)에서 자금을 조달 받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다자간 금융 개발기관은 모든 유엔 회원국에 개방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쿠바에 대한 세계 금융 및 투자 자원 접근을 실효적으로 차단하는 제재 속에서, 쿠바는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장기자금을 유치하는 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벨라루스의 브릭스 회원 가입 지원
러시아는 벨라루스가 브릭스 정회원 자격을 갖기를 추구한다면 이를 지원할 것이며, 브릭스 차원의 정회원국 결정이 얼마나 걸릴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중앙아시아의 러시아 우호국들처럼 벨라루스도 파트너국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파트너국과 회원국은 완전히 다른 개념과 지위를 갖기 때문에, 회원국이 되려면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파벨 크냐제프 러시아 외무부 대사 겸 브릭스 국제협력 차석대사(sous-sherpa)는 11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벨라루스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 우호국들처럼 브릭스 파트너국가 초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승인한 9개국 중 하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브릭스 파트너십에서 정회원으로의 자동적인 지위 변경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서 “둘은 서로 다른 과정이며, 브릭스의 우선 순위는 새로운 회원국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국과 파트너 간의 합의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라루스는 2024년 브릭스의 파트너 국가에 합류했다.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무부 장관은 “우리는 브릭스 정회원국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주중 러 대사 “SCO, 브릭스 구심으로 양국 국제협력 강화”
러시아와 중국은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를 열망하고 있으며, 두 나라는 국제 문제에 대한 협력을 적극 심화하고 있다고 이고르 모르굴로프 베이징 주재 러시아 대사인가 11일 ‘외교관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베이징 현지시간) 밝혔다.
모르굴로프 대사는 “국제 관계 시스템의 지각 변동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중국 간의 상호 정치적 신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지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제 문제에 대한 협력을 적극 심화하고 있으며, 모스크바와 베이징이 '기관차' 역할을 하는 다자간 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는 지구촌 남반구 주요 행위자들의 합류로 신뢰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통된 적대국들이 만들려고 하는 많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중국 간의 무역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에 중국 세관총국 발표에 따르면, 중러간 무역은 2023년 대비 2024년 말까지 1.9% 증가한 2448억 달러로 기록됐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달러 패권을 놓고 브릭스와 미국의 물밑 신경전이 서서히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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