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위원 이상현
2024.10.14 10:18[브릭스] 러시아 “브릭스는 군사연합 아닌 다면적 전략적 파트너십”
러시아 외무부는 12일(현지시간) “일부 반대 주장이 있지만, 브릭스는 군사연합이 된 적이 없고, 앞으로 그럴 계획도,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9월 <타임스>가 “브릭스 확장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자 해당 기사에 대해 성명을 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브릭스가 정치와 안보, 경제와 금융, 문화와 인도주의적 관계라는 3가지 기둥 위에 세워진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브릭스 파트너 간의 관계는 평등과 상호 존중, 개방성, 실용주의, 연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브릭스는 국제기구도 아니고 통합 구조도 아닌, 동등한 구성원으로 구성된 다국적 연합”이라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브릭스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공정하고 다자간 세계 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창설 이래 국제법과 모든 국가의 주권에 대한 존중에 기반한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브릭스 확장은 세계경제의 변화를 반영하며, 국제 문제에서 개발도상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4년 의장국이다. 올해 러시아는 공정한 세계적 개발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의장국으로서 200개 이상의 정치, 경제, 사회 행사를 조직하고 있다. 유리 우샤코프 러 대통령 보좌관은 “브릭스 금융 플랫폼과 청산 인프라, 재보험 회사 등을 출범시키면 회원국들의 자국통화 결제 관행이 확대되고 상호 무역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SCO] 러시아, CIS와 SCO 연계 꾀해…금주 SCO 정부 수뇌회의
리창 중국 총리가 14~17일(현지시간)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초청으로 이슬라마바드를 공식 방문, 제23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부 수뇌회의에 참석한다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7일 “독립국가연합(CIS)과 SCO의 유라시아에서 경제적 잠재력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CIS와 SCO 연계는 유라시아 대륙의 가장 큰 3개국인 러시아, 중국, 인도 간의 상호 작용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2001년 설립된 SCO의 회원국은 지난 7월 가입한 벨라루스를 비롯해 중국, 인도, 이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이다. 아프가니스탄과 몽골은 참관 국가다. 이와 별도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캄보디아, 이집트, 쿠웨이트, 몰디브, 미얀마, 네팔,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스리랑카, 터키, 아랍에미리트는 대화 파트너 국가들이다.
CIS는 1991년 소련 해체 후 설립된 지역협력기구다. 2024년 현재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 나라가 회원국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준회원국이다. 몰도바는 2023년 7월 CIS 회원국 의회 간 총회 협약을 비난한 이후 탈퇴 과정을 밟고 있다.
[OPEC+] OPEC 회원국 콩고 “OPEC+는 고유가 담합 아닌 시장 안정이 유리”
OPEC 회원국인 콩고 공화국의 부르노 장-리차드 이투아 탄화수소 장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최근 3년간 콩고에서 약 6~7개의 새 유전과 가스전을 발견했으며, 향후 3~5년 내 가스 생산량 또한 50%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현재 국제유가는 저평가 돼 있어 국가 수입에 직접적 악영향을 미치지만, 더 많이 생산해 이를 상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러시아 등이 포함된 OPEC+가 가능한 한 유가를 높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투아 장관은 “탄화수소 생산량을 높게 유지하려면 투자자가 필요한데, 시장이 불안정하면 투자자가 기피한다”면서 “OPEC+는 가격인상이 아니라 유가 시장 안정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잘하고 있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OPEC 회원국은 이라크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알제리, 나이지리아,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앙골라, 가봉, 콩고, 적도기니 등 총 13개국이다. 여기에 추가로 러시아와 멕시코, 아제르바이잔, 남수단, 카자흐스탄, 바레인,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오만, 수단 등 10개 산유국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중국 등 대규모 석유 생산국은 이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브릭스] 러시아 “카잔 브릭스 정상회담 불참 종용 예상돼”
22~24일 러시아 타타르공화국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담(총회)이 열린다. 러시아 정부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초대된 국가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 대통령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이즈베스티아>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가 러시아와의 관계 발전을 막으려는 압박을 끊임없이 받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 관심이 있는 나라들은 분명히 행사 불참 설득을 경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특히 “러시아가 제안한 국가 간 관계 모델은 권리 평등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서방의 모델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보좌관은 하루 전인 10일 “회원국을 포함, 총 32개국이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할 계획을 확정했으며, 브릭스 가입 의향이 있는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대장은 38개국에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브릭스와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연구하고 있는 나라는 모두 34개국”이라면서 “브릭스 가입 의사를 밝힌 국가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릭스는 2006년에 창설된 정부 간 협의체다.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기존 5개 회원국 이외에,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2024년 신규회원으로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가입이 확정된 이후 집권한 밀레이 정권이 가입을 취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브릭스 참여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카잔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약 20회의 양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브릭스] 카잔 브릭스 정상회담서 다양한 양자 정상회담 개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은 동아시아정상회담이 포함된 6~1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연결성과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아세안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란과 튀르키예 등 이슬람권에서 영향력이 큰 나라들이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강대국 회원들과 개별적으로도 만나 잇따라 협력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이란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튀르키예 신문 <아이딘리크>의 보도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카잔 브릭스 정상회담 행사의 일환으로 러시아・ 중국・인도 지도자와 일대일로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외무장관은 프라보워가 다른 일정과 겹쳐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투르크매니스탄 수도 아슈가바트에서 열린 ‘시대와 문명의 상호 연결 - 평화와 발전의 기초’ 포럼 참석자들을 브릭스 정상회담에 초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포럼 주최자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매니스탄 (제3대) 대통령을 비롯한 포럼 참석 지도자들을 카잔 회의에서 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동] 이스라엘, 이제 유엔평화유지군까지 공격…”서방이 뒷배”
유엔 레바논 임시군(UNIFIL)은 11일 “레바논 남부의 관측탑 근처에서 발생한 두 건의 폭발로 유엔 평화유지군 최소 두 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평화유지군 2명이 부상당한 후 “이스라엘에 레바논의 유엔 평화유지군을 공격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레바논의 유엔 평화유지군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고 국방부 대변인 팻 라이더가 말했다.
멕시코 외무부는 레바논에서 유엔군에 대한 공격을 비난했다. 또한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워싱턴과 브뤼셀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믿고 가능한 모든 협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유엔 평화유지군을 공격한 것에 대해 러시아가 분노하고 있으며, 적대적인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중동]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이란-러시아 우호관계 더 부각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과 러시아의 관계는 우호적이고 전략적”이라고 말했다. 이란 대통령실에 따르면,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카잔에서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페제슈키안 대통령에게 러시아 공식 방문을 요청했고, 이란 지도자는 초대를 수락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 간의 상호 무역 추세가 양호하며 무역이 성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이 러시아와 덕담을 주고 받는 사이에 미국과의 관계는 날로 험악해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이란의 석유 및 석유화학 분야를 표적으로 삼을 당국의 수십 개의 기관과 선박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란이 지난 10월1일 이스라엘을 탄도 미사일로 공격한 것에 대응, 이란의 석유 및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동] 미 국방부, 이스라엘에 싸드 인력 배치 결정
미국 국방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에 종말단계고고도지역방어(Terminal High-Altitude Area Defense, THAAD, 싸드) 포대와 관련 미군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란이 4월13일과 10월1일 이스라엘을 전례 없이 공격한 후, 오스틴 국방장관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의 방공을 강화하기 위해 싸드 포대 운용 미군 인력을 이스라엘에 배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인을 방어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방공 능력을 증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싸드 기술 사양에 따라 미국이 사드 포대를 운영하는 약 100명의 병력을 이스라엘에 파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1개 싸드 포대는 화물 차량에 장착된 6개의 발사대, 발사대당 8개씩 총 48개의 요격 미사일, 그리고 이를 운영하는 95명의 병력으로 구성돼 있다. 각 포대에는 이동식 감시 레이더와 제어 레이더, 전술 사격 통제 및 통신 장치가 있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총 7개의 싸드 기지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도 네바팀 공군기지에 싸드를 이미 배치했다. 지난 10월1일 이란의 대규모 공습 때 네바팀 공군기지 싸드가 피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전쟁] 독일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이행…순항미사일은 안돼!”
독일과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는 2024년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15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숄츠 총리는 타우루스 순항미사일 지원은 불가능하다며 “독일은 이전에 약속했던 6억5500만 달러 상당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했다”고 말했다.
미국에 대한 러시아의 불신은 여전해 보인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에 대한 미국 무기 사용 제한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히긴 했지만, 우크라이나 갈등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러시아의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타스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투르크매니스탄 수도 아슈가바트에서 열린 ‘시대와 문명의 상호 연결 - 평화와 발전의 기초’ 포럼에 참석, 발제를 듣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포럼 참석자들에게 브릭스 정상회담 브릭스 정상회담에 초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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